“아토피성피부염, 개별화된 치료 전략 필요..PEA 제제 병용사용 도움”

데크라코리아가 19일(수) ‘개와 고양이의 아토피성피부염’을 주제로 1차 피부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전북대 수의대 윤지선 교수가 강사로 나서 ‘개별화된 치료 전략 세우기’를 주제로 강의했다.

윤지선 교수는 ICADA(International Committee on Allergic Diseases of Animals)가 규정한 아토피성피부염 정의부터 발병기전, 병력청취 방법, 소양감 평가지표(PVAS), 임상증상, 진단방법(Favrot Criteria, Criteria for NFHD), 치료 방법을 설명한 뒤 실제 개·고양이 증례를 소개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윤 교수는 아토피성피부염이 유전적인 원인이 있고, 주로 3세 이전에 발병하며 다른 질병·약물에 증상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소양감을 보이는 환자를 문진할 때 품종, 증상 시작 연령, 구충제 등 약물 투약 여부, 계절변화에 따른 증상 변화, 소양감 정도, 저알러지 사료 급여 여부 등을 자세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치료에 대해서는 “아토피성피부염은 완치가 아니라 관리하는 질병”이라며 “알러젠에 의한 염증 반응을 최대한 낮춰주고 소양감을 보이지 않도록 중장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보호자와의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특히 “개·고양이의 아토피성 피부염은 굉장히 복잡한 병태생리를 가지고 있고 개체별, 시기별로 증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그때그때 치료 방법이 맞춤형으로 달라질 수 있다”며 개별화된 치료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치료 약물에 대해서는 스테로이드, 사이클로스포린, Oclacitinib(아포퀠®), Lokivetmab(사이토포인트®) 각각의 작용 원리와 장단점을 설명했다.

또한, “염증을 줄여주는 PEA(Palmitoylethanolamide) 제제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특히 PEA 제제는 스테로이드, 사이클로스포린, 아포퀠 등과 병용해서 사용할 수 있고, 병용사용 시 (임상증상 개선에) 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PEA는 증상이 없을 때 예방 차원에서 관리하는 Proactive Therapy에도 활용할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윤 교수가 이날 소개한 실제 환자 케이스에서도 아포퀠와 PEA가 함께 적용됐다.

PEA(Palmitoylethanolamide)는 동물과 식물 모두에 내생적으로 존재하는 자연 발생 지질 화합물로, 비만세포(mast cell)를 억제하며 여러 생물학적 매개체의 방출을 조절하여 가려움증과 염증을 제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알레르기성피부염 개 환자에 PEA-um을 단 1회 경구 투여함으로써 피부의 발진이 현저히 감소하고 PEA 치료군에서 CADESI 점수가 50% 이상 하락하며 아토피성피부염 임상증상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PEA-um 제품으로는 동물용의약외품으로 정식허가 받은 데크라코리아의 ‘Redonyl Ultra(레도닐 울트라)’가 대표적이다.

윤지선 교수는 이어, 국소적으로 태선화, 부종 등이 심할 때는 경구약과 함께 이사덤(Isaderm) 등 국소 제제를 사용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윤 교수는 “같은 개체라도 시기적으로도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상황별로 약물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가려움과 염증을 관리하여 환자는 물론, 보호자의 삶의질까지 함께 개선하는 것이 아토피성피부염의 치료 목적”이라며 강의를 마쳤다.

한편, 이번 웨비나는 데크라가 이번 여름동안 피부 제품 런칭과 발맞추어 ‘피부 질환이 다발하는 계절인 여름을 데크라와 함께 준비하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하는 시리즈 1차 웨비나였다. 2차 웨비나는 6월 26일(수) 저녁 9시 아이해듀에서 진행되며 경북대 수의대 배슬기 교수가 ‘끈질기게 재발하는 말라세지아와 이별하려면?’을 주제로 강연한다.

데크라 관계자는 “올여름, 피부질환과 관련하여 아카데미 모듈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