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안과인증의 3인 재평가 통과..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 추가 배출
한국수의안과연구회 정기총회 개최..해외연자 초청 강연, 한일공동증례발표회도
5년 단위로 진행되는 한국수의안과인증의 재평가가 처음으로 진행됐다. 먼저 인증의 시험을 통과했던 강선미 교수와 박영우, 김주리 원장이 재평가를 통과했다.
정식 시험을 통과한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도 추가로 배출됐다. 다나동물병원 김영삼 원장이 지난해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한국수의안과연구회(KSVO, 회장 정만복)는 30일(일) 서울대 수의대에서 제15회 정기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미국수의안과전문의인 웬디 타운젠드 퍼듀대학 수의과대학 교수의 초청강연이 진행됐다. 첫 날에는 골든리트리버의 색소포도막염(pigmentary uveitis) 관련 연구를, 둘째 날에는 안과에서의 최신 초음파 진단기술을 소개했다.
일본비교안과학회와 함께 하는 한일공동증례보고회도 열렸다. 한국수의안과연구회와 일본비교안과학회는 번갈아 양국을 오가며 증례와 수의안과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있다.
2017년 시작한 공동증례보고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됐다가 올해로 5번째를 맞이했다. 이번 증례보고회를 위해 일본에서 15명의 수의사가 한국을 찾았다. 한국과 일본의 참가자가 각각 3~4개의 증례를 발표했다.
한국수의안과연구회는 지난해 정기총회·세미나와 3차례에 걸친 비대면 월례세미나를 개최했다. 일본에서 열린 한일공동증례세미나와 대만에서 개최된 제11회 아시아수의안과학회에 단체로 참가하며 국제 교류를 강화했다.
한국수의안과인증의를 배출하기 위한 시험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제껏 자격요건 갖추고 시험에 합격해 한국수의안과인증의가 된 수의사는 5명이다(강선미·박영우·김주리·김태현·안재상).
한국수의안과인증의 자격은 최소 5년 이상 수의안과진료를 수행하고, 최근 3년간 매년 초진 200개 이상의 안과진료 경험을 갖추며, 최소 3개 이상의 안과 논문을 제1저자 및 교신저자로 출판하는 등의 요건을 갖추고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얻을 수 있다.
인증의 자격을 획득해도 5년마다 임상·연구활동을 지속적으로 재평가한다. 이번에는 자격기한이 도래한 강선미·박영우·김주리 인증의에 대해 처음으로 재평가를 실시했다. 인증의 3인 모두 재평가를 통과해 이날 총회에서 인증패를 수여받았다.
한국수의안과연구회는 매년 인증의 시험을 공고하고 한 차례씩 진행하고 있다. 매년 수 명의 응시자가 있지만 최근에는 필기·실기시험을 모두 통과한 합격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정만복 회장은 “한국수의안과인증의 시험에 통과한다면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면서 안과 전공 수의사의 도전을 독려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DAiCVO) 추가 배출의 낭보도 전해졌다. 다나동물병원 김영삼 원장이 2023년 아시아수의안과학회 전문의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설립전문의·인정전문의 외에 시험에 통과하여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가 된 한국 수의사로는 박영우·안재상·강선미·김주리 수의사에 이어 5명째다.
정만복 회장은 “한국수의안과연구회 회원들이 전국에서 활발하게 안과진료 및 연구에 임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젊은 수의사님들이 안과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어 향후 수의안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