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부산수의컨퍼런스 성료…국제 행사로 한 걸음 더

수의사, 수의대생, 동물보건사, 해외 수의대생 등 2천명 이상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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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7회 부산수의컨퍼런스가 6월 29~30일(토~일) 이틀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처음으로 벡스코 컨벤션홀 전관(1~3층)을 사용할 정도로 부산수의컨퍼런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29일(토)에는 5개의 강의실에서 강의가 진행됐으며, 30일(일)에는 무려 10개의 강의실에서 하루 종일 강의가 이어졌다.

국내 수의과대학 교수들과 일선 유명 임상수의사들과 함께 에팅거 수의내과학(Ettinger’s Textbook of Veterinary Internal Medicine)의 저자인 미국수의내과전문의(DACVIM-cardiology) Etienne Côté 교수(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대학교(UPEI) Atlantic Veterinary College), 허지웅 교수(미국수의응급중환자과전문의, DACVECC), 김선아 교수(미국동물행동의학전문의, DACVB), 헨리유 교수 등 미국·캐나다 수의과대학 교수진이 강사로 나섰다.

에팅거 수의내과학 저자 Etienne Côté 교수

TPLO의 대가 일본의 코리다(Dr. Tetsuaki Koreeda)가 진행한 wet-lab 교육과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세션도 진행됐다.

또한, 특별히 IVSA(국제수의과대학학생협회, 前세계수의학도협의회) 이벤트도 열렸다. IVSA 한국지부(IVSA S.Korea)가 주최한 ‘SUMMER BUSAN EVENT’에 세계 각국에서 모인 50여 명의 수의대생이 참여한 것.

IVSA event에서 영어로 강의 중인 허지웅 교수

IVSA 한국지부는 부산수의컨퍼런스와 함께 부산의 주요 관광지 및 동물병원을 투어하는 이벤트를 마련했고, 부산광역시수의사회는 IVSA를 위해 강의실을 별도로 제공했다.

허지웅·김선아·헨리유 수의사가 IVSA 이벤트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영어로, 한국 수의사·수의대생에게는 한국어로 강의를 진행했다.

한국동물보건사협회와 부산시수의사회가 함께 준비한 동물보건사 세션에도 400여 명의 동물보건사, 동물보건 관련 학과 학생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제7회 부산수의컨퍼런스 동물보건사 세션

29일(토) 저녁 리셉션 행사에는 허주형 회장을 비롯한 수의계 주요 인사들과 김상현 경상국립대 수의대 학장, 곽동미 경북대 수의대 학장, 전호환 동명대 총장, 박수영 국회의원(부산 남구), 데이비드탕(David Tan) 대만수의사회장, 팽(FENG TSUNG HUNG) 가오슝수의사회장, 제프리 챈(Geoffery Chen) 전 상하이수의사회장, 김지수 한국동물보건사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광역시수의사회는 지난해 대만 가오슝수의사회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제교류를 확대 중이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축전을 보내 행사를 축하했고, 동명대 전호환 총장은 동명대 부지에 건립 중인 경상국립대동물병원 부산분원의 진행 상황을 알렸다.

부산시수의사회에 따르면, 이번 컨퍼런스에는 수의사 900여 명, 수의대생 500여 명, 동물보건사 400여 명을 비롯해 업계관계자, 강사 및 좌장까지 총 2,115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2024년도 대한수의사회 임원 워크샵이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을 비롯한 대한수의사회 임원 50여 명도 참석했다.

무엇보다 에팅거 수의내과학 저자를 비롯한 미국전문의들의 영어 강의까지 진행되며, ‘부산수의컨퍼런스를 국제 학술행사로 만들겠다’는 부산시수의사회의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평을 받았다.

이영락 부산광역시수의사회장은 “부산수의컨퍼런스는 지역 행사로 시작해서 글로벌 학술행사로 나아가고 있다”며 “대한민국 수의사 모두가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전 세계 수의사들과 함께 갈 수 있도록 부산수의컨퍼런스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7회 부산수의컨퍼런스 성료…국제 행사로 한 걸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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