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인 정답 없는 수액처치…성분·지시사항 이해 필요”
유도현 경상국립대 교수, 2024 부산수의컨퍼런스에서 강연
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 유도현 교수(수의내과학)가 6월 30일(일) 2024 부산수의컨퍼런스에서 ‘응급 중환자 관리를 위한 수액 요법’을 주제로 강의했다.
유 교수에 따르면, 수액처치는 ▲수액량 조절을 위한 임상 증상 평가 ▲수액 종류의 선택 ▲종료 시점(End-point) 설정 ▲수액 속도 설정 4가지 단계로 구성된다.
수액량 조절을 위한 임상 증상 평가에서는 먼저 탈수와 혈관 내 저혈량증을 구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탈수(Dehydration) 시에는 피부긴장도가 연장되거나 안구 함몰, 점막 건조가 나타나고, 저혈량증에서는 점막의 색이 창백하고, CRT가 연장되며, 심박은 증가하나 혈압이 감소하는 상태가 나타난다.
수액량을 결정할 때는 탈수를 교정하고 유지용량을 결정한다. 특히 응급 중환자의 경우, Ongoing loss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
수액은 종류에 따라 Balanced solution, Buffer solution, 콜로이드, 고장성 생리식염수 등이 있는데 상황에 적절한 수액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액의 종료 시점 결정도 중요하다. 필요 이상의 수액을 적용하면 환자가 과수화 상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수액 종료 시점을 결정하는 것도 필수다. 유도현 교수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High-end point, Low–end point로 나누어 목표한 혈압에 도달하면 수액을 종료한다”고 조언했다.
수액 속도 설정은 대형견의 경우 Large- volume, 소형견과 고양이의 경우 Small- volume으로 기준점을 설정하여 결정한다.
유 교수는 실제 다양한 케이스를 바탕으로 수액처치 방법을 설명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높였으며 “실제 응급 환자에서는 수액뿐만 아니라 승압제나 강심제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응급 중환자에서 수액처치는 기본이 되면서도 중요한 처치법이지만, 동일한 상황, 목적임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정답이 없다”며 “수의사는 수액의 성분 및 지시사항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고은 기자 est2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