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 실습 교육도 진행

이론 및 핸즈온 실습 교육 진행...제7회 콩그레스는 내년 11월 방콕에서 개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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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ASVCD, 회장 이기종)의 2024년 제6회 콩그레스가 7월 4~5일(목~금) 이틀간 베트남 다낭 로얄 로터스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콩그레스는 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KSVCD)와 베트남소동물수의사회(VSAVA)가 공동 주최했으며, 이론 강의는 물론, 피부 관련 임상진단학 실습 교육도 병행됐다.

2014년 발족한 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는 지난 2016년 콩그레스에서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ASVCD) 창립을 선언하고,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를 이끌고 있다. 현재 이기종 회장을 비롯한 3기 임원진이 활동 중이다. 2018년에는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 디팩토(de facto) 전문의로 선정된 9명의 수의사가 플로리다 수의과대학 로잔나 마르셀라 교수(Rosanna Marsella, 미국수의피부전문의(DACVD), 전 미국수의피부학회 회장)로부터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꾸준히 콩그레스를 개최하던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는 2019년 제4회 콩그레스를 서울에서 개최한 뒤 코로나19로 5회 콩그레스를 온라인으로 진행한 바 있다.

제6회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 콩그레스 첫날인 7월 4일(목)에는 한국 수의사 4명이 연자로 나서 한국 임상수의사들과 베트남 임상수의사들을 대상으로 임상 실전에 필요한 검사법을 가르치고 실습을 지도했다. 한국 수의사 10여 명과 베트남 수의사 90여 명 등 총 100여 명이 4개 조로 나뉘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론 교육과 실습 교육을 받았다.

양철호 원장(24타임즈동물의료센터, 수의학박사,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전문의)은 ‘수의임상피부학 기존 진단학 – Trichogram, Skin scraping, Diff-Quik stain, Wood lamp 검사, 곰팡이 배양 및 세포학검사’를 다뤘고, 송두원 원장(샤인동물메디컬센터, 수의학박사)은 ‘세포검사 임상실습’을 진행했다.

박원근 원장(용강동물병원, 수의내과학 박사수료,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전문의)은 ‘귀 내시경 검사’를 교육했고, 김은태 원장(4U동물메디컬센터, 수의학박사)은 ‘skin biopsy의 원리와 방법’을 소개했다.

김혜진 수의사, 박유진 수의사, 강민희 교수, 박희명 교수가 이론 및 실습 강의의 순차 통역을 맡았으며, 손성일 원장, 윤국진 원장, 김범수 원장, 김두혜 원장, 임상민 원장, 고상원·강동재·남찬식·최동민·윤준원·김연진·이광섭 수의사가 실습 진행을 도왔다.

베트남어 통역은 하노이 농업대학 수의학부 교수와 호찌민 농람대학교(Nong Lam University) Minh 교수, Trustvet 동물병원 Truc 원장이 맡았다. 또한, 태국 출라롱콘대학(Chulalongkorn University(CU)) 수의과대학의 Chayoit Tanrattana 교수와 Tarnat Kojaranon 수의사도 교육을 도왔으며, 중국의 Kevin Shim 수의사도 참가해 교육을 이수했다.

이기종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 회장

둘째 날인 7월 5일(금)에는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 이기종 회장(로얄동물메디컬센터 원장, 수의학박사,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전문의)의 개최 선언과 한국, 태국, 베트남 연자들의 강의가 이어졌다.

그랜드볼룸에서는 김효진 수의사(24시센트럴동물메디컬센터)가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개의 피부질환: 진단 및 치료법’에 대해 강의했고, Chaiyot Tanrattana(출라롱콘대학교) 교수가 ‘고양이 아토피 피부염:진단과 치료’에 대해, Le Quang Thong(농람대학교) 교수가 ‘베트남의 주요 고양이 피부질환’에 대해 강의했다.

오후에는 태국 Chawapa Wattanaprateep 원장이 ‘개 외부기생충 진단과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에 대해, 박유진 수의사(SKY동물메디컬센터 계양점)가 ‘개에서 장기적인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치료의 피부학적 부작용’에 대해, Chaiyot Tanrattana 교수가 ‘개와 고양이의 면역매개성 피부병 최신 업데이트’에 대해, 강민희 교수(수의학박사,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전문의)가 ‘외이도염의 국소 치료를 위한 임상 가이드’에 대해 강의했다. 연자는 영어로 강의했고, 베트남어 동시통역이 진행됐다.

로터스룸에서는 윤장원(강원대학교) 교수가 ‘반려동물에서의 항생제 내성’에 대해, Nguyen ba Tiep(베트남 국립대) 교수가 ‘베트남 임상병원에서의 피부질환의 진료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Ngoc Truc Diep 원장이 ‘반려묘에서의 스트레스성 탈모’에 대해, 호찌민 Nong Lam University(농람대학교) 수의과대학의 Ngo Hong Phuong 교수가 ‘반려동물 피부질환에서의 영양학적 요법’에 대해 강의했다.

이번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 콩그레스는 한국기업 4곳(브리지테일, Absology, 베덴텍,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을 포함해 총 17개 업체가 후원했다.

이기종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 회장은 “이번 콩그레스에는 베트남수의사회 회장 및 수의과대학 교수를 포함한 300여 명의 베트남 수의사와 태국과 한국에서 많은 수의사가 열정적으로 참여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FASAVA 전 회장이었던 강종일 충현동물병원 원장님께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참여해 한국의 높은 임상 수준을 알리는 역할을 하셨다”며 “이처럼 열정적인 선배 수의사님의 노력이 콩그레스에 참가한 많은 한국 임상수의사들에게 큰 귀감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7회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는 내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을 비롯해 대만,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싱가포르, 필리핀 등 다양한 국가의 수의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낭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 실습 교육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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