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조호성 교수, 동물 결핵 연구로 제34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2013~2022년 국내 가축 결핵 양상 분석, 한국동물위생학회지에 발표
전북대 수의대 조호성 교수(사진)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가 주최하는 제34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과총은 1991년부터 매년 국내 학술지에 우수 논문을 발표한 과학기술인에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과총 회원 학회로부터 지난해 발표된 논문 471편을 추천 받아, 5개 분야별 전문위원회 및 학술진흥위원회의 심층 평가를 거쳐 총 243편의 우수 논문을 최종 선정했다.
조호성 교수는 지난해 한국동물위생학회지에 발표한 ‘국내 동물 결핵의 10년간 추이 분석(2013-2022년): 역학적 패턴 및 추세(Decadal analysis of livestock tuberculosis in Korea (2013∼2022): Epidemiological patterns and trend)’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 교수를 비롯한 5개 수의대 교수진이 참여해 작성된 해당 논문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에서 보고된 동물 결핵 현황을 집계했다.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KAHIS) 데이터와 전국 시도 동물위생시험소의 검사 결과를 교차 검증했다.
이에 따르면 10년간 6,942건 31,682마리에서 결핵이 확인됐다. 연간 발생건은 최근 들어 감소추세에 있지만 한우 농장을 빈틈으로 지목했다. 2022년 소 사육농장에서 발생한 결핵 413건 중 361건이 한우에 집중됐지만, 소결핵 관리는 한·육우보다 젖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한우에서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한우 결핵 검진의 의무화와 사슴 결핵의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호성 교수는 “동물 결핵에 대한 지난 10년간의 역학적 분석이 국내 동물감염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동물감염병 방역 정책의 개선과 국민보건 향상에 대한 연구 수행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