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AVA2024 콩그레스 성료, 차기 개최지 한국으로 깃발 전달

MSAVA, 단 9개월 만에 성공적인 콩그레스 개최...이시다 타쿠오 차기 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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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14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 2024)가 7월 19일(금)~21일(일) 3일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콩그레스는 말레이시아소동물수의사회(MSAVA) 주관으로 진행됐는데, MSAVA는 단 9개월이라는 매우 짧은 기간 동안 콩그레스를 성공적으로 준비해 관계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당초 FASAVA2024는 올해 9월 중국 상하이에서 WSAVA(세계소동물수의사회) 콩그레스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상하이 측 사정으로 FASAVA2024 콩그레스 중국 개최가 무산되며, 큰 난관에 빠졌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 MSAVA가 나서 FASAVA2024 콩그레스 개최를 추진했고, 9개월의 준비 끝에 성공적으로 콩그레스를 개최했다.

이번 콩그레스에는 28개국에서 1,500여 명이 참여했으며, 한국에서도 52명의 수의사·수의대생이 참가했다.

박희명 건국대 교수
강병재 서울대 교수
노웅빈 전남대 교수

한국 강사들의 강의도 적지 않았다. 강사들은 모두 영어로 강의했다.

건국대 수의대 박희명 교수가 ▲Update treatment of GME and NME in dogs and cats ▲Dignosis and Treatment of cognitive dysfunction syndrome in dogs and cats ▲How can we diagnose early renal disease in dogs and cats with new urinary diagnostic biomarkers(UAC)를 주제로 이틀에 걸쳐 강의했고, 서울대 수의대 강병재 교수가 ▲Femoral and tibial corrective osteotomy ▲Pancarpal and Pantarsal Arthrodesis를 주제로 강의했으며, 전남대 수의대 노웅빈 교수는 ▲Feline cardiomyopathies ▲Canine diabetes를 주제로 강의했다.

한국 수의대 교수들의 강의는 모두 높은 관심을 받았고, 강의 후 질문도 쏟아졌다.

엽경아 청주고려동물메디컬센터 센터장

청주고려동물메디컬센터 엽경아 센터장(KAMC 인터벤션&MIS 센터)은 Anihealth 주최의 브랜드 스포트라이트 세션에서 TEER(Transcatheter edge-to-edge repair)(일명 V-clamp)에 대해 강의했다.

엽경아 센터장은 오는 10월 중국수의심장학포럼(CFVC)에서도 V-clamp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아이센스(i-sens) 부스
바이오노트 부스
VETCARE(SKT 엑스칼리버 현지 유통사) 부스
우리와는 V.O.M의 효능에 대한 포스터발표를 했다.

힐스펫뉴트리션(프라임 스폰서)을 비롯해 다양한 업체가 이번 행사를 후원한 가운데 우리나라 업체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글로벌 진단 전문기업 ㈜아이센스(i-sens)가 만성신장질환(CKD)의 조기진단 마커인 UAC와 UAC를 진단할 수 있는 POCT 분석기(CareSign-V)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전용 제품을 홍보했다. 아이센스는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과 함께 부스를 운영했다.

바이오컨텐츠·동물진단 글로벌 기업 바이오노트는 현지 유통사와 Vcheck 시리즈와 진단키트를 홍보했다. 바이오노트는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M10 전용 개·고양이 설사 유발 질환 8종 진단 카트리지 ‘Vcheck M Canine Diarrhea 8 Panel/Feline Diarrhea 8 Panel’의 수출 허가를 받았다.

SK텔레콤(SKT)의 AI 기반 반려동물 진단 보조 솔루션 ‘엑스칼리버(X Caliber)’도 처음으로 말레이시아 수의사들에게 소개됐다. SK텔레콤은 이번 콩그레스에서 말레이시아 유통사(VETCARE)와 엑스칼리버 유통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우리와는 동물병원 전용 처방식 ‘브이오엠 알엑스(V.O.M RX)’ 효능에 대한 포스터발표를 진행했다. 우리와 관계자들은 이번 쿠알라룸푸르 방문에서 말레이시아 유통사와 수출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FASAVA와 힐스가 함께 수여하는 올해의 임상수의사상(FASAVA-HILL’s Practitioner of the year Award 2024)은 총 5명의 후보 가운데 말레이시아의 Amilan Sivagurunathan 수의사가 받았다.

힐스가 콩그레스 기간 진행한 브랜드 스포트라이트 세션도 수의사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베타 베크바로바(Iveta Becvarova) 수의사가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해 강의했고, 리사 레스틴(Lisa Restine) 수의사가 고양이에서의 영양평가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베타 베크바로바는 미국수의내과전문의(영양학)(DACVIM(Nutrition))이자 미국수의영양학회(ACVN) 회장을 역임한 수의영양학 전문가이고, 리사 레스틴 수의사는 고양이 분야의 미국수의임상전문의(DAVBP, feline)이다.

왼쪽부터 Matthew Retchford FASAVA회장, Iveta Becvarova 힐스펫뉴트리션 글로벌 디렉터, Amilan Sivagurunathan 수의사
힐스 브랜드 스포트라이트 세션 중 이베타 베크바로바(Iveta Becvarova)

FASAVA2024 폐막식에서는 일본의 이시다 타쿠오 회장이 정식 취임했다. 이시다 타쿠오 회장은 한국 수의계와 오래전부터 깊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 내년 대구에서 열릴 FASAVA2025 콩그레스 때도 이시다 타쿠오 회장이 FASAVA를 이끄는 만큼, FASAVA와 FASAVA2025 조직위원회 간의 소통과 일본 수의사들의 많은 참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시다 타쿠오 FASAVA 회장은 취임사에서 원헬스(One Health)와 원메디슨(One Medicine)을 언급하며 수의사의 역할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폐막식에서는 또한, FASAVA 공식 깃발이 말레이시아로부터 한국에 전달됐다. 깃발을 전달받은 박준서 FASAVA2025 콩그레스 공동대회장(대구광역시수의사회장)은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을 내년에 대구에서 뵙길 바란다”고 말했다.

FASAVA2025 공식 홍보 영상도 상영됐다.

Matthew Retchford 회장(왼쪽)이 Ishida Takuo 회장에게 회장 메달을 전달했다.
FASAVA 2025 공동대회장인 박준서 대구시수의사회장이 전달받은 깃발을 흔들고 있다. 뒤에는 왼쪽부터 Matthew Retchford FASAVA 전 회장, Ishida Takuo FASAVA 회장, Tan Check Nam MSAVA 회장, Goh Lai Har FASAVA 2024 대회장,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FASAVA 이사)
폐막식에서 FASAVA 2025 콩그레스 홍보 영상이 상영됐다.
FASAVA 2025 콩그레스 조직위원회 위원들이 내년 콩그레스를 홍보 중이다.

한편, 2025년 제13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 2025)는 One Vision, One Voice: Advancing Asia Pacific Veterinary Medicine를 주제로 내년 10월 31일(금)부터 11월 2일(일)까지 3일간 대구 EXCO에서 열린다.

총 25개국에서 최대 4,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동물병원협회(KAHA)와 대구광역시수의사회가 공동주최하고, 대한수의사회, 대구광역시, 한국관광공사가 행사를 후원한다. 제21회 한국동물병원협회 정기컨퍼런스, 제15회 영남수의컨퍼런스, 2025년 한국임상수의학회 추계학술대회가 동시에 열린다.

FASAVA2024 콩그레스 성료, 차기 개최지 한국으로 깃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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