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수의내과학회지에 실린 국내 연구진의 반려견 종양 멀티바이오마커 논문

국내 수의대 및 바이애틱 연구진, 개 1702마리 대상 연구 결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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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의과대학 연구진과 바이오테크 회사 바이애틱이 총 1702마리의 개를 대상으로 종양 선별을 위한 바이오마커 연구를 진행하고, 해당 연구 결과를 미국수의내과학회지(Journal of Veterinary Internal Medicine)에 게재해 관심을 받고 있다(Serum thymidine kinase 1 protein concentrations and presence of its autoantibody as biomarkers for screening dogs with malignant tumors).

이번 연구에는 서울대 수의대 윤화영 교수팀을 비롯해 서경원 교수, 전북대 수의대 최을수 교수팀이 참여했으며, 세계 최초로 반려동물의 암 선별 검사 키트인 애니스캔을 개발한 바이애틱 연구진이 동참했다.

악성 종양은 미국에서 노령견 사망 원인 1위로, 노령견이 증가하고 있는 한국에서도 악성 종양의 조기 발견과 치료는 중요한 수의학적 과제다. 악성 종양일수록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사람의 경우 오래전부터 건강검진에 혈액 종양 표지자 검사가 포함되어 왔지만 반려동물에서는 보통 종양의 존재가 육안이나 영상검사를 통해 확인되거나 임상 증상이 나타난 후에야 진단이 가능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연구진은 1,702마리의 개를 대상으로 티미딘 키나아제(Thymidine kinase 1)와 이에 상응하는 자가항체가 단독 지표로 암표지자로 활용될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두 단백질 모두 악성 종양 환자에서는 건강한 대조군이나 양성 종양 환자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으나, 정확도는 85% 전후로 단독 마커로 사용하기에는 미흡함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멀티바이오마커의 유용성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진행했고, 곧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악성 종양환자에서 티미딘 키나아제1과 자가항체의 농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
악성 종양환자에서 티미딘 키나아제1과 자가항체의 ROC curved의 AUC, TK1 자가항체 (0.76), TK1 단백질 (0.63)

바이애틱의 방동하 대표는 “한국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건강검진과 예방의학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애니스캔이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여 특별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애틱의 애니스캔 31번 암 선별 검사는 개에서 악성 종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도록 설계된 검사로, 소량의 혈청(10μl)만으로도 원내에서 정량적 결과와 딥러닝 기반 학습모델이 분석한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바이애틱은 2017년 암 선별 검사를 출시한 이래로 꾸준히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며 31번 키트의 정확도를 높여왔고, 비특이적인 선별검사에서 5대 종양을 선별하기 위한 멀티바이오마커 검사 솔루션을 구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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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수의내과학회지에 실린 국내 연구진의 반려견 종양 멀티바이오마커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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