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재활학회→한국수의재활학회 명칭 변경…최춘기 회장 추대
제9회 한국동물재활학회 컨퍼런스 개최...시연과 함께 강의 진행
한국동물재활학회(KSVR, 회장 서범석)가 20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에서 2024년 제9회 한국동물재활학회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특별히 30년간 소동물과 말의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Patrick Herbots 재활전문 수의사가 연자로 나서 큰 관심을 받았다.
Patrick Herbots 수의사는 오전에 손으로 검사하는 방법(수기평가)과 운동장애(보행평가, 행동이상 평가), 앞다리·뒷다리·신경에서 사용되는 특정 물리치료 기법에 대해 강의했고, 오후에는 MLS 레이저의 원리와 적용에 대해 강의했다. 특별히 실시간으로 시연을 함께 진행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시연에는 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이탈리아 ASA LASER 사의 MLS(Multiwave Locked System) 레이저 장비 중 가장 최신 장비인 M-VET이 활용됐다. ASA LASER 제품은 국내에 아시안스타를 통해 유통된다.
레이저치료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하듯 젊은 수의사들이 컨퍼런스에 대거 참석했으며, 여러 수의사가 쉬는 시간마다 줄을 서서 강사에게 추가 질문을 던졌다.
Patrick Herbots 수의사에 이어 최춘기 원장(24시이지동물의료센터)이 실제 레이저치료 케이스에 대해 강의했다. 최 원장은 M-VET 장비를 이용한 레이저 침치료(Laserpuncture)부터 피부손상, 힘줄손상 등 다양한 재생치료에 레이저를 활용한 케이스를 사진·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또한, 특수동물에도 레이저 치료가 활용될 수 있음을 전달했다.
컨퍼런스는 전기자기장 치료(Magnetic Field Therapy)에 대한 소개를 끝으로 종료됐다.
한편, 한국동물재활학회는 이날 학회 명칭을 한국수의재활학회(Korean Association of Veterinary Rehabilitation, KAVR)로 변경했다. 재활 분야에서 수의사의 전문성을 더 강조하기 위함이다.
또한, 차기 회장으로 최춘기 원장(현 부회장)을 추대했다. 최춘기 한국수의재활학회 신임 회장은 서범석 회장의 뒤를 이어 2025년 1월 1일부터 학회를 이끌게 된다.
2016년부터 9년간 회장으로서 학회를 이끌어 온 서범석 회장은 “한국수의재활학회가 유아기를 넘어 청년기로 접어들고 있다. 앞으로도 소동물임상에서 재활이 중요한 진료 분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행복했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춘기 신임 회장은 “한국수의재활학회가 젊어지고 있다”며 “대만, 일본 등 다른 나라와 협력하고, 재활학회를 통해 다양한 실습코스 제공 및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공유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