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병리학회 개최…한국수의병리전문의 6명 신규 탄생

수의병리학회 제36차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열려...전문의 6명·전문가 4명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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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병리학회(KSVP, 회장 안병우)가 1일(금) 청주시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2024년도 제36차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AI(인공지능) 시대와 수의병리학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Leveraging the Power of Artificial Intelligence to Discover Drugs for Pandemic Preparedness – Ian Goodfellow(University of Cambridge) ▲Unraveling Norovirus-Host Interactions: Enhancing Antiviral Screening with Advanced Culture Systems – Myra Hosmillo(University of Cambridge) ▲How to survive as a veterinary pathologist in the Artificial Intelligence era? – 조호성(전북대학교) ▲The protective role of gut-liver axis against alcoholic liver disease and microplastic accumulation – 백수민(경북대학교) 총 4개의 교수들의 특별강연과 구두발표, 포스터발표가 이어졌다.

구두발표는 총 6건, 포스터발표는 총 22건 진행됐다.

신규 한국수의병리전문의(KCVP)와 한국수의진단전문가(KVD)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도 열렸다.

오태환(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김태우(에이비솔루션), 양형석(서귀포시청), 강상철(옵티팜), 이용훈(에이비솔루션), 이경현(농림축산검역본부) 6명이 새롭게 한국수의병리전문의가 됐으며, 이호준, 조수호(이하 FM동물메디컬센터), 강상철(옵티팜), 윤정식(제주도청) 4명이 새롭게 한국수의진단전문가가 됐다.

이로써, 1997년 3월 인증을 시작한 한국수의병리전문의는 총 78명으로 늘었고, 2006년 12월 인증을 시작한 한국수의진단전문가는 총 74명이 됐다.

신규 한국수의진단전문가(KVD) 중에는 반려동물 임상수의사들도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FM동물메디컬센터의 이호준, 조수호 수의사가 수의진단전문가가 된 것이다. FM동물메디컬센터 소속 수의사가 한국수의진단전문가로 인증받은 것은 이번이 벌써 5명째다.

FM동물메디컬센터의 이호준, 최동준 수의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각각 ▲강아지 흉곽에 발생한 Grade 3 연부조직육종에 대한 이마티닙(Gleevec) 치료의 효과 ▲다발성 종양과 자궁축농증 개의 유방절제술, 난소자궁절제술을 주제로 발표하기도 했다.

FM동물메디컬센터 임상수의사들이 기초 학회인 한국수의병리학회에 꾸준히 참여하는 이유는 종양 연구와 치료에 있어 수의병리학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식 전 경북대 수의대 학장도 반려동물 종양 관련 발표를 했다. 반려동물의 종양 진단 및 치료,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 등에 대해 발표한 정규식 전 학장은 “최근 신규 타깃으로 꼽히는 표적 항암제와 치매 치료제에 대한 특허등록 및 출원을 마친 상태”라며 아픈 반려동물 환자를 돕기 위한 연구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I시대와 수의병리학의 미래를 주제로 학회를 개최한 한국수의병리학회의 안병우 회장은 “지금 세계는 AI 열풍이 세차게 몰아치고 있다”며 “올해 노벨화학상도 단백질 구조 예측에 AI를 이용하여 진일보한 성과를 보여준 것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AI를 활용한 연구는 이미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에 다가와 있다. 수의병리학도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발맞추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회에서는 한국수의병리학회도 참여하는 아시아수의병리전문의(DAiCVP) 제도의 규정도 공유됐다.

현재 정규식 전 학장이 아시아 12개국을 대표하는 아시아수의병리학회 전문의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수의병리학회는 앞으로 한국수의병리전문의(KCVP)를 아시아수의병리전문의(AiCVP)로 확대함으로써, 국내 병리전문의 제도를 더욱 활성화시켜 암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의 정확한 병리진단으로 임상진료에 도움이 된다는 방침이다.

한국수의병리학회 개최…한국수의병리전문의 6명 신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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