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위상 높였다’ FAVA2024 조직위 해단..경과·결산보고 진행

FAVA 2024 조직위원회 해단식 개최...정인성 조직위원장에 대전시장 표창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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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차 대전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 총회(FAVA 2024)가 조직위 해단식을 끝으로 2년여 간의 대장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FAVA 2024 조직위원회(위원장 정인성)는 28일(목) 호텔 스카이파크 센트럴 서울 판교에서 ‘FAVA 2024 조직위원회 해단식’을 개최하고, 대회 유치부터 폐회까지의 경과보고, 결산보고, 소회 및 평가를 진행했다.

해단식에는 허주형 대회장(대한수의사회장), 정인성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박철·이명헌·최이돈·홍연정 등 부조직위원장, 박효철 후원전시위원장, 김용상 대외협력위원장, 문두환 행사위원장, 정기영 대전시위원장(대전광역시수의사회장) 및 조직위 위원, 지부장, 대한수의사회 사무처 임직원들이 자리했다.

FAVA 2024 행사에서 큰 감동을 선사한 김영찬 소장(서울우유 파주진료소)도 참석했다. 한국에서 네팔로 젖소 101마리를 지원하는 데 이바지한 김영찬 소장은 FAVA 2024 개회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김 소장의 노력이 담긴 영상에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해단식에서도 영상이 다시 한번 상영됐다.

왼쪽부터) 허주형 대회장, 정인성 조직위원장. 정인성 위원장은 이날 대전광역시장 표창패를 받았다.

사회를 맡은 우연철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번 FAVA 2024 대회는 굉장히 큰 성공을 이뤘으며, 대전시 관계자들이 ‘수의사들은 행사를 격조 있게 한다’고 했을 때 기뻤다”고 소회를 밝혔다.

대한수의사회는 2022년 11월 9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제44회 FAVA 이사회에서 태국수의사회와(개최치 : 태국 방콕)의 경쟁 끝에 2024년 FAVA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조직위원회는 2023년 7월 25일 정식 출범했다.

우리나라 수의계는 2011년 세계소동물수의사대회(WSAVA 콩그레스), 2012년 세계양돈수의사대회(IPVS 콩그레스) 2017년 인천 세계수의사대회(WVC, 현 WVAC) 등 주요 국제 수의학술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행사 진행 능력이 널리 알려졌고, 아시아 국가들이 ‘한국’이라는 나라에 기대하는 바도 컸기 때문에, 조직위는 많은 부담 속에 대회를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

FAVA2024 개최 도시였던 대전의 정기영 회장(대전시위원장/대전광역시수의사회장)은 “대전에서 유치한 걸 후회할 정도로 굉장히 많은 걱정을 했지만, 수많은 분들의 노력과 고생으로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인성 조직위 위원장은 “대회 준비가 매우 힘들었다. 행사 직전까지 적자가 예상될 정도였다. 그러나 여기 계신 많은 분의 도움으로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유된 결과 보고에 따르면, FAVA 2024는 흑자를 기록했다.

문두환 행사위원장은 “시작부터 끝까지 많은 감동과 성과를 낸 대회였다”며 “아시아태평양 수의사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낸 기적이었다”고 말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역시 “최근 20년 사이 가장 성공적인 FAVA 콩그레스였다”고 평가했다.

10월 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사흘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FAVA 2024에는 32개국에서 3,773명이 참가했다(수의사 2,287명, 수의대생 678명, 동물보건사 386명, 기타 422명). 한국 참가자가 2,491명, 해외 참가자가 1,282명이었다. 해외 참가자 수는 2017년 인천 세계수의사대회보다 많았다. 인천세계수의사대회에는 79개국에서 총 5,117명이 참가했는데, 해외 참가자는 1,047명이었다.

정인성 위원장은 “많은 분이 그림자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해 주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FAVA 콩그레스는 아시아 수의사들에게 자부심을 주는 대회인데, FAVA2024를 통해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알렸다”며 “한국 수의사들이 어떤 국제 행사를 주최하더라도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주형 대회장은 “FAVA2024 조직위원회가 해단해도 그 노력과 정신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의사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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