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개·고양이 치은염 치료제 ‘인터베리-알파’ 효과, 논문으로 입증

녹십자수의약품, 인터베리-알파 웨비나 개최...관련 논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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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자료 발췌

녹십자수의약품이 세계 최초 반려동물 치은염 치료제 인터베리-알파(InterBerry α) 무료 웨비나를 개최했다.

웨비나에서는 인터베리-알파 제조사인 호쿠산 주식회사의 고탄다 토루 (Toru Gotanda) 어드바이저와 아미모토 아키테루(Akiteru Amimoto) 야마구치현 아미카펫클리닉 원장이 연자로 나섰다.

아미모토 아키테루 원장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소동물수의치과연구회(Small animal dentistry society of Japan) 회장을 역임한 수의치과 전문가다.

반려동물 치은염 치료제 ‘인터베리-알파(애완용 동물용의약품)’는 개 인터페론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으로 구취 억제 및 치은염 개선에 효과적인 세계 최초 치은염 치료제다. 인터베리-알파는 딸기 과실의 동결건조 분말이다. 개 인터페론 알파4(INF-α) 유전자를 유전자 변형을 통해 딸기 유전자에 삽입하고, 딸기가 개의 인터페론을 생성하도록 했다.

2013년 10월에 정식 승인됐으며, 일본에서는 11년 이상 수의사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의약품이다.

손가락 끝에 물을 묻혀 분말을 적셔 페이스트 형태로 만든 뒤 반려동물의 상하좌우 잇몸에 마사지하듯 발라주는 방식으로 투약한다.

반려동물 치은염 치료제 인터베리-알파 투약 가이드 영상

고탄다 토루 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인터페론의 다양한 효과는 이미 사람과 동물에서 여러 논문으로 입증됐다.

작용 메커니즘이 모두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아래와 같은 과정으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강 내 점막 세포에는 면역 담당 세포가 집중적으로 존재하는데, 이곳에 인터페론 수용체가 있다. 인터베리-알파를 투여하면 면역 담당 세포가 자극을 받아 활성화되고, 활성화된 면역 담당 세포는 사이토카인 네트워크를 통해 면역 균형을 개선하고, 대식세포 활성 증가, 림프구 활성 증가를 유도한다. 구강 내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감소하고, 항균 물질인 β-디펜신이 증가하며, 항균 작용이 있는 라이소자임도 증가한다. 그 결과, 치주병원성 세균이 감소하고 치은염이 개선된다.

점막을 통해 흡수되면서 전신 면역 증진과 항염증 효과도 나타나는데, 실제 말라세지아 외이염, 말라세지아 피부염 반려견 환자에 적용했을 때 임상 증상이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공유됐다.

2020년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된 논문(Inhibition of Porphyromonas gulae and periodontal disease in dogs by a combination of clindamycin and interferon alpha)에 따르면, 인터페론 알파(INF-α)가 개에서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 Porphyromonas gulae 감소에 효과적이었다. 스케일링 후 클린다마이신과 인터베리-알파를 병용 투여하면 훨씬 효과가 좋았다.

아미모토 아키테루 원장이 2017년 미국수의치과포럼(Veterinary Dental Forum)에서 발표한 연구에서도 인터베리-알파가 치주 병원성 세균 수를 줄이고 치은염 증상을 완화시키는 점이 입증됐다.

치은염을 가진 개를 4개 그룹(1그룹 : 인터베리-알파+구강케어 병행, 2그룹 : 인터베리-알파 단독, 3그룹 : 구강케어 단독, 4그룹 : 무치료)으로 나눠 치주 지수(gingival Index, GI)를 확인한 결과 인터베리-알파를 적용한 1, 2그룹에서 지수 감소가 확인됐다. 3개월 때 지수가 가장 낮았다.

특히, 양치질 등 구강케어를 병행한 1그룹은 12개월까지 낮은 지수가 유지됐고, 인터베리-알파만 적용한 2그룹은 9개월까지 유의미하게 GI 수치가 낮았다.

강의자료 발췌

이 연구 결과를 소개한 아미모토 아키테루 원장은 “경미한 치은염 완화에 인터베리-알파가 효과적이라는 점이 입증됐다. 칫솔질 등 구강 관리까지 병행하면 12개월까지 치은염 완화 효과가 유지됐고, 인터베리-알파 단독으로는 9개월간 효과가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베리-알파에 양치질 등 구강관리까지 병행하면 치은염 예방 효과가 가장 극대화되는 것이다.

아미모토 아키테루 원장은 “구강 관리를 잘해줄 수 있으면 1년에 한 번 인터베리-알파를 투여하고, 구강 관리가 어렵거나 불가능한 경우는 6~9개월 간격으로 투약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단, 중증 치은염이 있는 경우 치료 후 또는 치료와 함께 인터베리-알파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고, 치석 침착이 있는 경우에도 스케일링 후 인터베리-알파를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개 인터페론을 이용한 제품이지만, 고양이의 치은염 예방에도 효과가 있었다.

2020년 발표된 논문(long-term follow-up study after administration of a canine interferon-a preparation for feline gingivitis)에 따르면, 치은염이 있는 고양이 환자에 인터베리-알파를 투여한 결과 치은염 지수와 구취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다만, 개보다 효과가 다소 약하고, 효과 지속시간도 조금 짧았다(Slightly less effective and Slightly shorter).

따라서, 개에서는 9개월에 한 번, 고양이에는 그보다 짧은 3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투약하는 것이 권장된다.

어린 고양이에서 시행된 연구에서는 인터베리-알파가 치주건강상태(PHS, Periodontal Health Status)가 나빠질 때 증가하는 세균은 감소시키고, 감소하는 세균은 오히려 증가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인터베리-알파가 치주질환이 악화될 때 구강 내 세균총 변화 움직임을 억제하거나 반대로 작용시키는 셈이다.

이에 대해 아미모토 아키테루 원장은 “인터베리-알파가 치주질환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가능성이 확인됐으며, 임상적으로 치은염이 개선되지 않은 것처럼 보여도 세균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강의자료 발췌

개와 고양이 치은염 및 치주질환에 적용되는 세계 최초 의약품인 ‘인터베리-알파’는 생후 6개월 이상 개와 고양이에 사용할 수 있고, 노령견·노령묘에도 적용할 수 있다.

1봉지(10회분)를 1일 1회 3~4일 간격으로 총 10회 적용하면 되고, 스케일링 후 사용하면 효과가 더욱 증진된다. 칫솔질과 같은 구강케어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 일본소동물수의치과연구회장인 아미모토 아키테루 원장은 “구강 위생과 관련된 약제나 제품이 많이 있지만, 인터베리-알파는 증거 기반의 약제”라고 강조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세계 최초 개·고양이 치은염 치료제 인터베리-알파는 녹십자수의약품을 통해 국내에 유통된다.

인터베리-알파의 작용 기전 & 임상 적용 케이스 무료 웨비나는 1월 31일(금) 23시 59분까지 아이해듀를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녹십자수의약품은 웨비나를 수강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교환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 개·고양이 치은염 치료제 ‘인터베리-알파’ 효과, 논문으로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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