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중국 야생동물협회와 희귀동물 공동 연구

삼성에버랜드(사장 김봉영)와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가 중국 섬서성 류관대에서 '희귀동물보호기지' 현판식을 갖고,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보호와 번식에 대한 국제적 공동 연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에버랜드 측은 "이번 연구는 지난 2007년 한·중 수교 15주년을 맞아 중국으로부터 도입한 세계적 희귀종 황금원숭이 두 쌍이 3마리의 새끼를 자연 번식하는 데 성공하자, 희귀동물 사육의 노하우를 인정받아 추진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에버랜드와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는 '황금원숭이 행동 및 목소리 특징 연구를 통한 번식 효율제고'를 주제로 동물원과 야생상태에서의 행동을 비교·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한편,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 주최로 23~24일 개최된 '야생동물 보호 및 구조와 번식 기술 세미나'에 에버랜드 동물원 기획담당 최창순 수석과 황금원숭이 전문 수의사가 참석했다.

세미나에서 윤승희 수의사(황금원숭이 담당)는 "환경에 민감한 황금원숭이를 위해 서식지와 최대한 가까운 환경을 조성하고, 뽕잎 등 야생상태에서 주식으로 섭취하는 음식을 제공한다"며 황금원숭이 사육 노하우를 중국에 전달했다.

향후 에버랜드는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 관계자들을 국내로 초청해 에버랜드 동물원의 야생동물 보호 활동 및 희귀 동물 종 보전에 대한 성과를 알리는 등 지속적으로 교류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