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종양, 내과 치료·복강경 수술과 관리는 어떻게?
해마루동물병원, 신장종양 주제로 7번째 중증난치질환시리즈 웨비나 성공 개최

20년 이상의 분과별 전문진료와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중증난치질환센터’를 운영 중인 해마루동물병원이 ‘중증난치질환 웨비나’ 7번째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해마루동물병원은 중증난치질환센터 개설 이후 중증 질환 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진료와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2023년 ▲2월 부신종양 ▲6월 비강종양 ▲11월 간종양, 2024년 ▲2월 유미흉 ▲6월 방광종양 ▲10월 후지마비를 주제로 중증난치질환 무료 웨비나를 개최했다.
2월 26일(수) 열린 7번째 웨비나는 신장종양의 진단부터 치료, 수술 및 중환자 관리에 이르는 포괄적인 접근법을 다뤘다.
다학제적 접근을 통한 신장종양 치료 전략
해마루동물병원은 이번 웨비나에서 신장종양 환자의 치료 전략을 다학제적으로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의는 ▲신장종양/낭종 환자의 내과적 진단과 치료(김진경 원장, 내과) ▲신장 실질 이상에 대한 영상 진단(최현지 수의사, 영상의학과) ▲복강경을 포함한 신장종양 수술법 및 증례 소개(손형락 부장, 종양외과) ▲수술 후 중환자 관리 및 예후 평가(김하나 부장, 응급중환자의료센터)로 구성됐다.
임상적 가치와 최신 지견 공유
웨비나에서는 최신 영상진단 기법, 최소침습적 수술법, 중환자 관리 프로토콜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으며, 임상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정보가 제공됐다.
우선, 내과 김진경 원장이 신장종양/낭종 진단 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 후 최근 5년간 해마루동물병원에 내원한 신장종양/낭종 케이스 분석에 대해 발표했다.

신장종양의 경우, 개는 신장세포암종(RCC), 고양이는 신장림프종이 다발하며, RCC의 경우 수술 후 팔라디아 치료를 진행하고, 신장림프종은 환자에 따라 적극적인 전신항암치료가 권장된다.
특히 임상적으로 관심이 많은 신장낭종의 경우 2~3cm 정도로 신장낭종이 커진 경우 알코올 경화요법(sclerotherapy)을 진행한다. 이후 다시 신장낭종이 재발하거나 3cm 이상으로 거대해진 신장낭종의 경우 낭종 양상과 술자 판단에 따라 deroofing&omentalization 또는 요관신장적출술을 진행하고 반드시 조직검사도 진행해야 한다.
영상의학센터 최현지 수의사는 신장병변 초음파 영상을 예시로 들면서 자세히 강의했다. subcapsular thickening은 대표적으로 FIP, 림포마를 고려할 수 있으나, primary/secondary carcinoma(특히 폐암종 전이)에서도 발생한 논문이 소개되기도 했다.
종양외과 손형락 부장은 신장종양 수술 전후 고려 사항과 다양한 수술 케이스를 동영상과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특히 복강경을 통한 신장절제술에 대해, 환자 체중이 2~3kg 이하로 작아도 복강경이 가능하며 종양 크기가 3~5cm 정도로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신정맥에만 침습된 경우에도 복강경을 통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손 부장은 “복강경 수술을 하면 술후 회복 기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종양이 너무 크거나 주변 장기 또는 혈관으로의 침습된 경우, 호흡부전 등이 있는 경우에는 개복을 통한 신장 적출술을 진행한다.
칼스톨츠코리아 학술자문위원이기도 한 손형락 부장은 복강경으로 신장적출술을 진행한 3cm 크기의 RCC 케이스를 동영상을 보여주며 자세히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후대정맥 내 혈전이 있는 거대 신모세포종의 개복을 통한 신장 적출술, renal cyst의 deroofing&omentalization 복강경 시술 케이스 동영상도 소개됐다.


반복적인 낭종 배액 후에 신장낭종 크기가 유의적으로 커져 deroofing&omentalization을 진행한 케이스도 소개됐다. 해당 케이스는 조직검사상 carcinoma로 확인되어 추가 신장적출술이 진행됐고, renal tubular cystadenocarcinoma로 진단된 후 팔라디아를 지속 복용하며 현재까지 1,000일 이상 생존 중이다.

마지막으로 응급중환자의료센터 김하나 부장이 신장절제술 후 중환자 관리에 대해 발표했다.
김 부장은 신장절제술 후 발생한 술후 합병증과 관련된 논문 2건을 소개했다. 또한, AKI 환자에서의 중환자 관리 방법에 대해, 중심정맥압을 측정하고 요도카테터 장착 후 요량에 따라 1~4시간 간격으로 조절하는 in-and-out 수액요법을 자세히 소개했다.
무뇨 상태 시 이뇨제 치료 효과의 근거는 불충분하나 이뇨제 투여 시 24시간 이내 소변이 생성되는 경우 예후가 나을 수 있고, 24시간 처치에도 반응이 없다면 CRRT를 진행할 수 있다. 김하나 부장에 따르면, 중증 고칼륨혈증, 중증 대사성 산증, 무뇨/핍뇨, 과수화, 중증 질소혈증 등에서 초기에 CRRT를 진행했을 때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한다.
“수의학 발전 위해 지속적인 노력”
500여 명 수의사 참여..4개월 뒤 8차 중증난치질환 웨비나 개최
김진경 해마루동물병원 원장은 “신장종양/낭종은 조기 진단과 다각적 치료 접근이 중요한 질환이다. 이번 웨비나를 통해 해마루동물병원의 보다 효과적인 진료 전략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중증난치질환 관련 최신 지견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수의학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해마루 중증난치질환 웨비나는 500여 명의 수의사가 사전 신청하고 실시간 질의응답에 참여했다. 수강자들은 양질의 통합웨비나를 통해 신장종양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게 되어 진료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해마루동물병원의 중증난치질환 웨비나는 4개월 후 또 다른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