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양이 췌장염 진단, 종합적인 판단 필요…PL 검사 도움”

아이덱스, 장지훈 미국수의내과전문의 초청 췌장염 웨비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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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학 진단 분야의 글로벌 리더 아이덱스(IDEXX)가 3월 21일(금) ‘케이스로 풀어보는 개와 고양이의 췌장염 진단’을 주제로 제11차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번 웨비나는 미국수의내과전문의(DACVIM, SAIM)이자 현재 Texas A&M 대학교 Gastrointestinal Laboratory에서 소화기분야 권위자인 Joerg Steiner 교수와 함께 활발히 연구 및 진료를 하고 있는 장지훈 수의사가 연자로 나섰으며, 역대 가장 많은 수의사가 사전 신청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장지훈 수의사는 췌장염의 정의와 개·고양이에서의 발생원인, 임상증상, 진단, 검사, 치료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Texas A&M의 실제 케이스도 소개해 이해를 도왔다.

장 수의사는 “진단 기술·검사가 많이 발전했지만, 여전히 개·고양이 췌장염은 임상증상이 비특이적이고 단 하나의 진단으로 확진할 수 있는 검사는 없다”며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진단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고양이의 췌장염이 생각보다 많고, 특히 고양이는 전체 췌장염 케이스의 95% 정도가 원인을 알 수 없으며(idiopathic), 가벼운 증상부터 심각한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케이스별로 임상적인 접근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장지훈 수의사의 설명이었다.

진단 방법에 대해서는 초음파 검사와 함께 Pancreatic lipase(PL) 검사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Lipase와 Amylase로 췌장염 진단을 많이 했지만, 민감도가 낮고 특이도가 높지 않아서 최근에는 추천되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 2가지는 췌장에서만 분비되는 효소가 아니다 보니 췌장을 제거한 개에서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는 논문도 있다. 다만, “혈액 검사 시 수치가 높다면 췌장염 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췌장염 진단의 바이오마커로는 췌장 특이적인 Pancreatic Lipase(PL)가 주로 활용된다.

장지훈 수의사는 PL 측정 방법으로 Catalytic Colorimetric Assays와 Immuological Assays를 구분해 설명했다. Immunological Assays로는 원내에서 검사할 수 있는 IDEXX SNAP cPL&fPL 키트와 아이덱스 랩에 의뢰해서 검사하는 Spec cPL&fPL 검사가 대표적이다. IDEXX SNAP cPL&fPL 검사는 스크리닝 검사로 활용도가 높고, Spec cPL&fPL 검사는 장지훈 수의사가 있는 Texas A&M 실험실과 함께 개발했다.

아이덱스는 여기에 더해 Catalytic Colorimetric Assays 방법으로써 DGGR lipase를 분석하는 IDEXX Catalyst Pancreatic Lipase를 곧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원내에서 dry chemistry panel로 DGGR lipase를 분석할 수 있는 건 IDEXX Catalyst Pancreatic Lipase가 최초다.

다만, 췌장종양, 신장질환, GDV나 이물같은 소화기질환, 당뇨·쿠싱같은 내분비질환 등 여러 질병이 개에서 PL 수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감별진단도 중요하다.

장지훈 수의사는 개·고양이 췌장염 치료에 대해 “주로 대증치료를 한다”며 “IV 수액처치, 진통제, 항구토제 3가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액은 환자의 상태를 봐가면서 속도와 양을 조절해야 하고, 환자가 통증을 보이면 주저 없이 진통제를 처방할 것을 권장했다.

영양학적 관리에 대해서는 ‘하루 이틀 굶겨야 한다’는 과거 이론과 달리 최근에는 최대한 빨리 식욕을 자극하고 음식을 급여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단, low fat 처방식을 줘야 하는 개와 달리 고양이는 굳이 low fat 처방식을 줄 필요는 없다고 한다.

이외에도 2023년 FDA의 조건부 승인을 받은 세바(CEVA)의 반려동물 췌장염 치료제 PANOQUELL®-CA1(fuzapladib)과 스테로이드, 사이클로스포린, 제산제 사용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항생제에 대해서는 “췌장염은 기본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하는 질병은 아니”라며 “췌장염에 동반되는 감염이 확인되면 감수성 검사 이후 적절한 항생제를 쓴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 2분기 내로 한국에 출시될 IDEXX의 Catalyst® Pancreatic Lipase 검사는 원내에서 10분 이내에 정확한 췌장염 진단이 가능해 빠른 치료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다.

실험 결과, 10여년간 췌장염 진단의 골든스탠다드로 여겨져 온 Spec® cPL™&fPL™ 검사와 상당한 수준의 상관도·일치율을 기록했다.

아이덱스 측은 “IDEXX Reference Lab의 Spec cPL, fPL과 동일한 검사 결과로 자신 있게 진단할 수 있으며, 개·고양이 모두에 사용가능해 동물 종에 따라 별도로 제품을 구입할 필요가 없고, VetConnect PLUS에서 통합된 결과를 볼 수 있는 만큼, 더 빠르고 정확한 개·고양이 췌장염 진단 방법으로 추천된다”고 밝혔다.

아이덱스는 웨비나 시청 후 사후 설문 참여 등 이벤트 혜택 요건을 충족한 고객을 대상으로 Catalyst Pancreatic Lipase 제품 1박스를 추가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IDEXX의 Catalyst Pancreatic Lipase(PL)가 정식 출시되면, Catalyst Lipase(Chem 17 CLIP) 검사로 전반적인 개·고양이의 건강 상태를 스크리닝하고, SNAP cPL&fPL 키트 검사로 췌장염을 배제하며, Catalyst PL(원내 검사) 또는 Spec cPL&fPL(IDEXX 실험실 의뢰) 검사를 통해 췌장염의 진단 및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보다 효율적으로 개·고양이 췌장염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개·고양이 췌장염 진단, 종합적인 판단 필요…PL 검사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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