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춘계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 열려…“작년보다 발전”
3월 29~30일 이틀간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서수 정기총회도 진행

2025년 서울시수의사회 춘계 임상컨퍼런스(2025춘계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가 29~30일(토~일) 이틀간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춘계 서수컨퍼런스가 열린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였다. 서울특별시수의사회(SVMA, 회장 황정연)가 주최하는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서수컨퍼런스)는 국내 최대 수의임상컨퍼런스로 여겨진다. 매년 1회 개최되다가 지난해부터 1년에 2회(춘계, 추계) 열리고 있다.
2025년 춘계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는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발전했다는 평을 받았다. 작년 춘계컨퍼런스의 경우, 처음 열린 데다가 홍보 시간이 부족했고, 장소도 회원들이 익숙하지 않았던 aT센터였다. 반면, 올해는 춘계컨퍼런스에 대한 회원 및 업계의 인지도가 높아졌고, 장소도 추계컨퍼런스가 열리는 세종대 컨벤션센터였던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장은 “지난해 춘계컨퍼런스보다 인지도가 상승해서 후원 업체도 늘었고, 등록자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국인 출신 미국수의전문의 초청 강연도 여전히 인기를 끌었다. 미국수의영상의학전문의(DACVR)인 허진영 수의사, 미국수의내과전문의(DACVIM-SA)인 임준영 수의사, 미국동물행동의학전문의(DACVB) 김선아 수의사가 연자로 초청되어 강연했다.
건국대 수의대 영상의학교실과 함께하는 초음파 실습 교육도 진행됐다. 29일(토)에는 김재환 교수가 지도하는 심장초음파 실습이 열렸고, 30일(일)에는 엄기동 교수가 지도하는 복부초음파 실습이 이어졌다.
초음파 장비는 삼성메디슨이 지원했다. 삼성메디슨은 이번 실습에 V8, V7 장비를 각각 2대씩 지원했다. 또한, 전시회에서 보급형 모델인 V5를 선보여 관심을 받았다.



컨퍼런스 2회 개최로 서울시수의사회 수입 증가
정기총회에서 정관 개정
임시이사회 열고 SNU반려동물검진센터 대응 방안도 논의
한편, 서울시수의사회는 컨퍼런스 현장에서 2025년 제79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재적 회원 1,025명 중 11명 참석 및 500여 명 위임장 제출로 성원 됐다.
정기총회에서는 감사보고, 2024년 회무보고에 이어 2024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결산보고 및 승인, 2025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예산(안) 심의·의결 정관개정사항 심의·의결이 진행됐다.
지난해 서울시수의사회 회계 결산액은 16억 1,700여만 원으로 전년 대비 4억 3,200만 원가량 증가했다. 컨퍼런스 개최 횟수가 1회에서 2회로 늘어난 점과 회비납부 독려 활동, 협회 학술지(VETIS) 광고비 상승 등이 재정 증가를 이끌었다.
정관 개정의 경우, 기존 정관의 각 규정의 문언이나 내용이 서로 맞지 않거나 용어가 통일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문제가 있어서 이를 수정했고, 회원의 징계 규정을 정비하여 회원의 비윤리적 행위를 제재할 근거를 마련했다.
정기총회 이후에는 (가칭)SNU반려동물검진센터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한 임시이사회가 이어졌다. 이사회에서 서울시수의사회는 SNU검진센터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분회별로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컨퍼런스 2회 개최, 싱가포르 벳쇼와 업무협약, 서사수 봉사활동, 오세훈 서울시장 예방, 중국 동서부소동물임상수의사회 참가, 각 수의과대학 봉사단 및 국경없는수의사회 후원, 상하이소동물수의사회와 협약, 서울시 동물보호의 날 기념행사 참석 및 내장형동물등록 지원, 풋살동호회 맨문이고 창단, 서울시수의사회장배 당구대회 개최, 재미한인수의사회 총회 참석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 서울시수의사회는 올해도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재미한인수의사회 총회 참가에 대해 황정연 회장은 “총회 참가는 재미한인수의사회와의 교류는 물론, 지속적으로 미국수의전문의를 서울수의컨퍼런스 강사로 섭외하여 미국의 최신 임상 지식을 한국에 소개하기 위함”이라며 이번 춘계컨퍼런스 강사로 초청된 임준영 전문의도 지난해 재미한인수의사회 총회에서 섭외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