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양돈연구회(회장 김성훈)의 제16회 신기술양돈워크숍이 21~22일 이틀간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개최됐다.
‘지속가능한 양돈 신기술과 하절기 생산성 제고 방안’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워크숍에는 양돈연구회 회원 및 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첫 강의를 맡은 이일석 이사(카길 애그리퓨리나)는 ▲국가별 돼지 사육 두수 ▲국가별 돈육 생산 및 소비 ▲국가별 돈가 ▲국가별 PSY, MSY ▲중국의 양돈산업 ▲미국의 양돈산업 ▲덴마크의 양돈산업 등 글로벌 양돈산업의 현황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 이사는 특히 각 국가별 MSY(연간 모돈당 출하두수)를 설명하며 “MSY가 20이 넘는 국가들이 많지만 한국은 2012년 기준으로 16.7에 불과하며, 이 조차 PED 발생 등으로 인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의 강의에 이어 ▲돼지 인공수정의 신기술(강권 박사, 한국유전자서비스) ▲동물복지 현황/이슈/대비책(천명선 박사, 서울대 수의대) ▲돼지 영양/사료부분의 신기술(김법균 교수, 건국대) 등의 강의가 이어졌다.
‘양돈에서의 동물복지’를 강의한 천명선 박사는 “농장동물도 일정부분 기본적인 도덕적 권리를 가지며, 실제적·잠재적으로 겪는 불편, 통증·고통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튿날에는 하절기 생산성 제고 방안에 대한 강의가 연달아 이어졌다.
이지팜 기술연구소의 박혁 책임연구원, CJ생물자원연구소 김동혁 박사, 다비육종 공수영 팀장, 바다농장 한규혁 대표 등이 하절시 생산성 제고 방안과 관련하여 전산기록분석, 영양/사료 관리, 농장 관리 사례 등을 발표했다.
김성훈 한국양돈연구회장은 “FMD 사태 이후 많은 양돈농가들이 절치부심하여 짧은 기간 동안 FMD 이전 상태로 복구하였지만 낮은 돈가로 상당한 기간동안 고통을 겪었다. 돈가가 회복되나 싶더니 이제 PED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워크숍을 통해 최근의 새로운 동향과 기술을 배우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양돈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하절기 대비 노하우를 공유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