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수의학회(회장 주이석) 2014년 춘계학술심포지움이 ‘환경 변화와 수의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22일(목) 검역본부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회는 검역본부 김천 이전(2015년 말)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안양 검역본부에서 개최된 대한수의학회였다.
주이석 대한수의학회장은 “1월 15일 발생한 AI 때문에 일정이 한 번 연기되어 오늘(22일) 학회를 개최하게됐다”며 “이 곳 안양 검역본부는 1910년 가축위생연구소 시절부터 터를 잡아 수의학이 발전해 온 100년의 역사가 있는 곳이다. 그런 검역본부가 내년 연말에 김천으로 이전하게 됐다. 이전하기 전에 이 곳에서 수의학회를 열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 장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날 학회에는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안양에서의 마지막 대한수의학회를 기념하듯, 학회 참가자들이 단체로 검역본부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깔고 점심식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검역본부 김천 신청사(경북 김천 혁신도시)는 지난 3월 12일 착공식을 가졌으며, 총 2,209억원이 투입돼 2015년 10월까지 22만4천여㎡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본관 이외에 연구동(5층), 질병진단동(3층), 차폐실험동(2층), 동물사(2층), 식물검역연구동(3층), 소독연구동(1층) 등 다양한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이 날 학회는 ‘환경 변화와 수의학의 역할’이라는 대주제 아래 ▲조류인플루엔자 ▲저산소와 허혈 ▲성과 바탕 수의학 교육 등 3가지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일본 호카이도대학 Hiroshi Kida 박사를 비롯해, 모인필 교수(충북대 수의대), 권용국 박사(검역본부), 정수명 사무관(환경부 자연보전국), 이윤정 박사(검역본부) 등 16명의 국내·외 학자가 강사로 나섰다.
이와 동시에 100여편의 포스터가 참여했으며, 지난 3월 구성된 한국수의과대학협회(KAVMC)의 공식 출범식도 개최됐다. KAVMC는 한국수의과대학 학장협의회와 한국수의학 교육협의회가 통합된 기구다.
대한수의학회 추계심포지엄은 10월 제주도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