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해마루 컨퍼런스가 15일(일) 오후 1시부터 학여울역 SETEC 국제회의장 및 제1 컨벤션 홀에서 개최됐다.
해마루 이차진료 동물병원이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수의사 컨퍼런스와 병원 Staff 교육이 동시에 이뤄져, 수의사 뿐 아니라 병원 테크니션 등 Staff도 많이 참석했다.
수의사 대상 컨퍼런스는 ▲사용하면 득이 되는 고양이 약물(이진수) ▲작은 개가 아닌 고양이 영상진단 이해하기(이남순) ▲시력소실을 주증으로 내원한 환자의 안과 검사(김태현) ▲증례로 보는 CT 검사의 유용성(계서연) ▲실전 수혈(이혜경) 등 5개의 강의가 진행됐다.
첫 강의를 맡은 이진수 수의사는 고양이의 진료전 사용할 수 있는 진정약물부터, 허피스감염, FIC, CKD, 갑상선기능항진증, 당뇨, FORLs, 거대결장 등에사용할 수 있는 약물과 면역 조절제까지 다양한 약물을 소개했다.
이남순 수의사는 흉강과 복강 장기에 대한 개와 고양이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한 뒤, 고양이의 정상 및 질환 상태의 영상학적 특징에 대해 발표했다. 이남순 수의사는 특히 심장크기, 좌심종대소견, 간의 초음파 음영 판단 노하우, 간종대 소견, 비장 스캔 등에 대해 개와 고양이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개와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태현 수의사는 시력소실을 주증으로 내원한 환자의 안과 검사에 대해 설명하며. 시력소실여부를 확진한 뒤→기초안검사(다른 안질환 배제)→안저검사(망막박리 배제)→ERG 평가→(경우에 따라) MRI 등 상위 검사 순으로 접근할 것을 추천했다.
계서현 수의사는 지난해 7월 도입된 해마루의 16채널 MDCT를 소개한 뒤, 흉강내 종괴, 폐엽염전, PSS, 복강종괴, 비강내 이물 등 다양한 증례에서 CT검사의 유용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해마루에서는 본원 진료로 연계되는 다른 시술을 실시하지 않은 채, CT 단독 검사만 의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 강의를 맡은 이혜경 수의사는 개의 혈액형과 고양이 혈액형 및 혈액형 검사, 그리고 교차반응과 수혈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혜경 수의사는 특히 해마루 동물병원에서 직접 분석한 867마리의 개 혈액성 분석결과를 소개하며, 전체 개의 86.2%(747마리)가 DEA 1.1형 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병원 Staff 교육은 ▲고양이 친화적 보정 기초 ▲비만 동물 클리닉(로얄케닌 진행) ▲수의 방사선 촬영기법 이해하기 ▲피부소독제의 사용 ▲응급 및 중환자의 진료보조 준비 등 5개의 강의가 진행됐으며, 약 70여명의 병원 Staff이 참여해 Staff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현욱 원장은 “10년 전 작은 증례보고회로 시작한 본 행사는 매년 성장을 거듭해 임상 수의사와 동물병원 스텝을 위한 특강으로 발전됐다”며 “해마루 컨퍼런스에서 많은 것을 얻어가길 바라며 동료 임상가분들과 즐거운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 해마루 동물병원은 앞으로도 기대에 맞추어 신뢰할 수 있는 이차진료 기관으로 제 역할을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