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수의치과포럼 성료 `강의·증례발표에 wet lab까지 1석3조`
한국수의치과포럼, 21일(토)~22일(일) 건국대학교 산학협동관에서 개최...170여명 참석
제6회 한국수의치과포럼(2014 KVDF, Korean Veterinary Dental Forum)이 21일(토)~22일(일) 이틀간 건국대학교 산학협동관에서 개최됐다.
약 170여명의 수의사·수의과대학 학생이 참가한 이번 포럼은 ▲보호자 교육 ▲고양이 치과진료 ▲개·고양이 구강종양 ▲치과진료 환자 마취 및 모니터링 ▲토끼 치과진료 ▲말 치과진료 등 다양한 강의와 함께 6개의 증례토의, 그리고 4개의 Wet Laboratory(wet-lab)가 동시에 진행됐다.
특히, wet-lab의 경우 국소마취 방법 및 발치법(김재경 원장), 치주수술(Periodontal flap surgery, 김춘근 원장), 치과기구 사용법 및 치과방사선 촬영법(김세은 박사), 치아수복(Crown Restoration, 권대현 원장) 등 기본적이면서 실제 로컬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 참가자들의 큰 만족을 이끌어냈다.
강의는 2개 강의실로 나뉘어 진행됐다.
223호에서는 권대현 원장, 최이돈 원장, 이진수 수의사, 이영수 원장이 강사로 나서 ▲보호자 교육을 위한 치과진료 유도 ▲Branding your practice ▲고양이 치과진료의 시작, 내과적평가 ▲고양이 치과진료를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이진수 수의사(해마루동물병원)는 고양이 core 백신에 leukemia가 포함되고 있는 추세를 설명했으며, 또한 고양이 차트 작성시 BCS 측정과 함께 MCS(Muscle Condition Score)평가를 함께 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107호에서는 이인형 교수, 김용백 교수, 김세은 박사, 정길준 원장, 박천식 원장, 정학섭 원장이 나서 ▲치과진료 환자 마취방법 및 모니터링 ▲개와고양이의 구강종양 ▲퍼펙트한 치과진료를 위한 환자 진단 ▲Vital Pulp Therapy ▲토끼 치과진료 ▲Equine Dentistry에 대해 강의했다.
한편, 포럼 마지막에 진행된 ‘증례 토의’시간에는 총 6개의 증례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권대현 원장(동물병원 메이)이 ‘어린 고양이에서 Crown Reduction이후 Vital Pulpotomy와 Direct Pulp Capping으로 Apexogenesis를 유도하고, Conventional Root Therapy로 영구적으로 Wry Bite를 교정한 증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양철호 원장(동수원동물병원)이 치주염에 의한 비전형적인 구강출혈에 대해 발표했으며, 발표 이후 출혈의 원인과 초기 처치방법에 대한 토의가 이어졌다.
3번째 증례를 발표한 이상관 원장(대구 조은동물병원)은 개에서 발생한 치근단 농양 증례를 발표했으며, 치근단 농양 발생시 발치와 endodontic treatment 중 어느 방법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김규민 수의사(지동범동물병원)는 말티즈견에서 치주염으로 인한 치조골소실을 합성골이식으로 수복한 증례를 발표하며 자가골이식, 동종골이식, 이종골이식, 합성골이식의 장단점을 소개했다. 합성골이식의 효과가 논란이 많은 주제인 만큼, 김 수의사의 발표 후 ▲합성골이식의 원리 ▲ 합성골이식의 평가시점 ▲제품별 적용부위 ▲합성골이식의 효과 등에 대해 많은 토의가 이어졌다.
이어 최형일 수의사(한결동물병원)의 ‘하악골에 발생한 Eruption Cyst’ 김승현 수의사(전남대 외과학 교실)의 ‘개의 혀뿌리에 발생한 SCC 증례’ 발표가 진행됐다.
김춘근 한국수의치과협회장은 “어제부터 wet-lab을 진행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보호자 교육, 포럼, 차트 작성배포 등 앞으로도 수의치과협회는 국내 수의치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수의치과협회가 진행하는 활동에 대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수의치과협회(KVDS)는 앞으로 wet-lab을 보다 활성화하고 상시화시키며,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호자교육을 강화화여 보호자가 다른 목적으로 병원에 왔다가 치과질환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치과질환만을 위해 병원에 올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