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양정환 한국수의외과학회 신경외과분과위원회 위원장
˝장벽을 허물고, 오픈 마인드로 열심히 분과위원회 이끌 것˝
26일(일)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2015 한국수의외과학회 ‘신경외과 기본’ 세미나’가 개최됐습니다.
한국수의외과학회(KSVS, 회장 정순욱)에는 일반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과, 대동물 등 5개의 분과위원회가 있는데, 이 날 세미나는 신경외과 분과위원회(위원장 양정환)이 주도적으로 준비한 세미나였습니다.
‘신경외과 기본’을 주제로 개최된 세미나인 만큼 신경외과 환자의 문진방법부터 신경계 검사 방법, 신경계 검사의 의미, 신경계 질환 환자 영상 검사, 진단 기법, 각 부위별 주요 신경계 질환 소개, 신경계 치료에 필요한 약물, 신경계 수술에 사용되는 기구, 재활치료 등 신경외과 진료의 기본적인 요소가 전반적으로 다뤄졌습니다.
특히, 양정환 수의외과학회 신경외과 분과위원장은 2016년까지 분과위의 내실을 다지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에 데일리벳에서 양정환 신경외과 분과위원장을 만나 분과위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습니다.
Q. 수의외과학회 신경외과 분과에 대해 소개해 달라.
2012년 한국수의외과학회가 조직 될 때 5개의 분과가 생겼는데, 그 중 하나가 신경외과 분과다.
그 동안 신경외과 분과가 주최가 되어 해외연자 초청 세미나도 개최하고, 회원 대상 세미나도 진행하는 등 활동했지만, 아직까지는 전체 수의외과학회의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외과학회의 경우 1월과 7월 자체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봄/가을에 분과위원회 세미나를 개최한다. 올해 봄 세미나로 이번 ‘신경외과 기본’세미나로 개최된 것이며, 가을 세미나는 AOVET과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Q. 신경외과 분과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느낌이다.
우선 올해부터 내년까지 신경외과 분과위원장을 맡은 만큼 ‘장벽을 허물고,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열심히 활동해보려고 한다.
1. 기초를 다지고 2. 프로토콜을 정립한 뒤 3.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여 연구·보강한다는 큰 계획을 세웠다. 또한 ▲세미나 팀 ▲초청강연 팀 ▲공동연구 팀 ▲학회참석 팀 ▲번역 및 출간 팀 ▲질환 치료 프로토콜 가이드 제작 팀 등 6개의 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세미나 팀은 세미나 시기, 장소, 주제, 강사 등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신경외과라는 특성상 쉽지 않겠지만 실습 강의도 고민해 볼 것이다. 이번 세미나는 ‘신경외과 기본’을 주제로 전반적인 부분을 다루지만, 추후에는 한 가지 주제를 깊게 다룰 수도 있다.
임상적으로 어느 정도 기초가 다져지고 프로토콜이 정립되면,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해외 연자 초청을 추진할 것이다. 이 때 초청강연 팀의 역할이 중요하다.
공동연구 팀은 논란이 많은(Controversial) 주제나 평소 신경외과를 하면서 궁금했던 주제 등을 연구하고, 다양한 수술 방법·치료 방법을 비교 분석하여 해결점을 찾는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신경외과에 도움이 될 만한 외국 학회 참석을 제안하고 준비하는 학회참석 팀, 추후 발간 될 한국수의외과학회지의 신경외과 파트를 보조할 번역 및 출간 팀의 역할도 중요하다.
질환 치료 프로토콜 가이드 제작 팀은 수의사 개인으로서 알아보기 어려운 부분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추천되는 치료 방법의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배포하고, 신경외과 장비 및 수술재료에 관한 정보(가격 등)을 파악해 제공하는 등 각 수의사들을 컨설팅하는 역할까지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6개 팀을 중심으로 남은 1년 반 임기동안 열심히 하겠다.
Q. 한국수의외과학회와 활동이 겹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신경외과 분과는 엄연히 한국수의외과학회 소속의 분과일 뿐이다. 즉, 외과학회의 발전을 도모하고 돕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신경외과분과는 외과학회의 여러 가지 활동 중 신경외과와 관련된 일을 담당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해외 연자를 초청할 때도 다양한 분야의 연자를 초청 할 수 있는데, 그 때 신경외과 분야 강사를 섭외하는 데 우리 분과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Q. 신경외과에 관심을 가지는 수의사가 많다. 신경외과 분과위원회에 가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우선 한국수의외과학회에 먼저 가입해야 한다. 그 뒤 신경외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활동하면 된다.
앞으로 신경외과 분과가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신경외과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수의사는 일반 회원과 다른 분과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