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8일,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로부터 H7N9 샘플 넘겨 받아 개발 착수
샘플 넘겨 받은지 10일만에 백신 후보 주 개발 성공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세계적 권위자인 서상희 교수(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독감바이러스 연구소장)팀이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AI(H7N9) 인체 백신 후보 주 개발에 성공했다.
서 교수팀은 지난 달 28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 부터 인체감염증 H7N9 AI(A/Anhui/1/2013) 샘플을 넘겨 받고 밤샘 연구를 실시해, 샘플을 넘겨 받은지 10일 만에 인체 백신 후보 주(H7N9-RG-PR8-6.2-2013-CNUK1)를 개발해냈다.
서 교수팀은 넘겨받은 중국 H7N9 바이러스에서 유전자를 추출한 뒤, HA, NA 유전자를 증폭하여 발현 백터에 삽입한 뒤, 세포 상층액을 취득해 10일령 유정란에 재접종하여 재조합 H7N9 인체 백신 후보 주를 만들어 냈다.
이번 백신 후보 주 개발은 아직까지 Pandemic(세계적 대유행) 가능성이 남아있는 신종 AI(H7N9) 바이러스로 부터 국민 및 인류의 생명을 지키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 실제 상용화된 인체백신을 생산하기 까지는 대략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H1N1) 백신과 달리 적어도 두 번 이상의 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상희 교수는 "미국 CDC가 지난 2009년에는 신종인플루엔자(H1N1)를, 이번에는 중국 H7N9 AI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분양해 줘 감사하다" 며 "중국 신종 AI(H7N9) 바이러스의 인체 백신 주를 개발하기 위해 함께 밤을 새워가며 실험에 힘써 준 김희만, 강용명, 구근본, 박은혜, 염정 등 5명의 실험실 대학원생 제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상희 교수팀은 지난 2009년에 세계 최초로 신종인플루엔자 인체백신주 개발에 성공했었다. 당시 서 교수팀은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로 부터 표준 바이러스를 넘겨 받은 뒤, 통상 3개월 이상 걸리는 백신 주 개발은 단 11일 만에 성공시켜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