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제수의역학워크숍 개최..`재난형 질병관리 위한 국제협력`
한국수의역학경제학연구회 정기총회 병행 개최
2015국제수의역학워크숍 및 한국수의역학경제학 연구회 정기총회가 15~16일 이틀에 걸쳐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개최됐다. 2013년 첫 번째 워크숍 개최 이후 3번째로 진행된 역학 관련 워크숍이었다.
‘수의역학분야의 국제협력을 통한 재난형 동물질병 관리’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미국, 일본, 몽골, 케냐 등 다양한 국가의 동물질병 관리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특히 고병원성 AI와 구제역에 초점을 맞췄으며, 그 외에도 역학조사 프로그램(KAHIS, M-AIMS, QIA-TSP) 시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구제역·AI 청정화를 위한 관련 국제협력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다.
첫째 날 좌장은 박선일 교수(강원대), 권혁준 교수(서울대)가 맡았으며, 둘째 날 좌장은 이명헌 과장(검역본부 구제역진단과), 유한상 교수(서울대)가 맡았다.
이번 워크숍을 위해 하얼빈 수의연구소, 인도네시아 수의국, 러시아 ARRIAH, 미국 APHIS, 일본 동물위생연구소, 몽골 중앙수의검사소, 케냐 농축수산부, FAO 태국 사무소, 뉴질랜드 매시대학교 등 다양한 기관의 해외 전문가들이 한국을 찾았다.
16일(수) 오후 5시 30분에는 한국수의역학경제학 연구회(KSVEE, Korean Society of Veterinary Epidemiology and Economics)의 정기총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연구회는 지난 2013년 ‘제1회 국제수의역학워크숍’에서 창립을 위한 회원가입신청을 받았으며, 지난해 9월 25일 ‘2014 수의역학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정식 창립했다. 2001년 수의과학검역원에 역학조사팀이 신설된 이래 13년만의 성과였다.
당시 연구회 창립준비위원장이었던 박선일 강원대 교수는 “우리나라는 신종질병과 재난성 가축전염병이 끊임없이 유입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이러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과 제도를 재정비하고,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수의학을 비롯해 의학, 생물학, 축산학, 환경학, 경제학, 수리통계학, 지리정보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고민하는 학술단체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연구회를 창립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측은 “지난 10여 년간 국내에는 HPAI 및 FMD를 비롯한 재난형 질병의 발생이 그 어느 시기보다 많았다. 이는 인적·물적 교역이 증가하고, 지구 온난화 등 환경 및 생태계 변화와도 관련되어 있다”며 “전 세계적인 역학정보 교류는 세계화의 전진, 환경 및 생태계 변화에 대응해 과학적이고 신뢰도 높은 역학을 위해서 더욱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