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0일 수원의 한 공원에서 못이 박힌 강아지 간식이 발견되어 논란이 됐습니다. 6월에는 서울 서초구의 한 공원에서 산책 중이던 반려견이 독극물로 추정되는 음식을 먹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한 뉴스에는 닭고기에 쥐약을 섞어 동네 길고양이들에게 준 남성이 동물보호단체에 고발당한 사건이 소개됐는데, 해당 남성은 2년 전 같은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동물보호법 제8조(동물학대 등의 금지)에 의해, 도구·약물 등 물리적·화학적 방법을 사용하여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데, 왜 동물학대 행위는 점점 다양해질까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우리나라에서 동물학대 행위로 처벌받은 경우를 분석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출간된 <동물학대의 사회학 – 동물학대 연구는 왜 중요한가?>에 따르면, 동물학대는 ‘의심할 여지 없이’ 인간폭력과 연계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고 합니다.
<동물학대의 사회학>에는 ▲동물학대와 인간폭력의 연계(가정폭력과 동물학대의 관계, 여러 형태의 폭력 및 반사회적 행동과 동물학대의 관계) ▲링크(연결성) 가설(동물학대로 시작되는 사람들의 폭력은 이후 인간을 향한 폭력으로 발전) 등의 챕터가 담겨있습니다.
이번주 위클리벳에서는 점점 다양해지는 동물학대 행태와 미흡한 처벌, 그리고 동물학대와 인간폭력의 연계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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