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반려견 전용 해변 내년부터 연중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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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02애견해변

올해 시범운영한 사근진 해수욕장 '성황'..내년부터 상설화 검토

강릉시가 올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반려견 전용 해수욕장이 내년부터 상설화될 전망이다. 지난 달 26일 폐장한 사근진 해수욕장 '애견해변'을 내년에도 계속 운영할 지 여부를 놓고 찬반여론이 맞선 가운데 내려진 결정이다.

강릉시 측은 사근진 해수욕장 뿐만 아니라 시내 전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반려견 전용공간을 찾을 방침이다.

또한 올해 사근진 '애견해변'을 운영하면서 지적된 보완점을 개선해나간다.

반려견과 함께 애견해변을 찾은 가족이 묵을 수 있는 장소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내년부터 반려견 전용 해변 인근 숙박업소와 협약을 맺고 반려견과 함께 투숙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반려견 전용구획에 펜스를 치는 등 일반 사용객과의 경계를 분명히 해 민원소지를 줄인다. 

시는 사근진 애견해변의 운영기간(올해는 7월 12일부터 8월 26일까지 피서철에만 운영)도 확대해, 4계절 연중 개방하는 것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릉시에 따르면 올해 총 1만4천여명의 피서객이 반려견 9천여마리와 함께 사근진 애견해변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애견해변이 사근진 해수욕장 800m 해변 중 270m 구간으로 제한됐지만, 해수욕장 방문객 2만5천여명 중 1만4천여명이 애견해변을 이용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시 관계자는 "해운대나 대천 등 타 지역 해수욕장 관계자가 사근진 애견해변을 견학하기도 했다"면서 "올해 운영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릉시, 반려견 전용 해변 내년부터 연중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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