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세계동물보건기구(OIE) 동물복지 글로벌 포럼이 개최됐다. ‘동물 운송 : 공동 책임(Animal Transport : a shared responsibility)’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동물 운송 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이해 관계자가 가져야 할 ‘공동 책임’이 강조됐다.
이번 포럼은 4월 11~12일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됐다. OIE 회원국 관계자, 국제기구, 업계, NGO·시민단체 대표자 40명이 참석했다.
전 세계에서 매년 수천 마리의 동물이 음식, 스포츠, 연구, 레저 등의 이유로 다른 나라로 수송·운송된다. 이때 가이드라인의 원칙을 바탕으로 동물의 행동 패턴을 이해하고, 적절한 조처를 취하는 것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책임은 동물 소유주, 운송 사업자, 선박 운전자, 비행기 기장, 검역 담당 수의공무원 등을 포함한 모든 관계자에게 있다. 즉, 동물 운송에는 ‘공동 책임’이 필요한 것이다.
모니크 에르와 OIE 사무총장은 동물 운송·수송 때 OIE 동물복지 표준 적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을 한 클라이브 필립스 교수 역시 동물복지 표준 적용과 이해관계자들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그룹별로 해상, 육상, 항공 동물 운송의 현황과 개선점에 대해 논의했는데, ▲운송 단계에 따라 책임 주체와 역할이 명확하게 지정되어야 함 ▲관계자들 사이에 효율적인 의사소통이 필요함 ▲동물복지 정책 개발 시 다양한 접근 방식이 필요함 등의 이야기가 나왔다.
모니크 에르와 사무총장은 “OIE 내부 회의를 통해 논의된 사항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OIE는 2017년 제85차 OIE 총회에서 ‘OIE 글로벌 동물복지 전략’을 채택했고, 그 전략의 주요 활동 중 하나로 동물복지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