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포시장 떠난 개들 돌본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
경주 한스케어에서 9월 정기 동물의료봉사활동
등록 2019.09.09 15:21:49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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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버동수)가 8일 경북 경주시 한스케어에서 정기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경주 서라벌대학 내에 위치한 한스케어에는 부산 구포시장, 공주 개식용 농장에서 구조된 개들과 함안보호소에서 데려온 개들이 머물고 있다.
버동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동물권단체 카라, 동물자유연대,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등에서 구조한 후 위탁을 맡긴 개들”이라며 “사연 있는 개들이 제2의 삶을 위해 한 걸음 더 내딛는 한 꼭지를 맡게 돼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버동수 회원 수의사들 28명이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 경북대 수의대 동물보호동아리 ‘프시케’에서도 학생 5명이 참여해 힘을 보탰다.
이날 봉사단은 암컷 40마리, 수컷 25마리를 대상으로 중성화수술을 실시했다.
버박코리아가 심장사상충예방약을, 베토퀴놀코리아가 다량의 영양제를, 세니메드가 사료 500kg을, 동물자유연대가 의료소모품을 지원했다.
버동수는 “’어릴 적 할아버지집 뒤에 부산 구포시장이 있었고, 나중에 돈 많이 벌면 강아지들을 다 구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수술받은 개들의 사연을 듣고 가슴 깊이 남는 시간을 보냈다”는 봉사 참여 수의사의 소감을 전했다.
2013년 결성된 버동수는 유기동물보호소 동물의료봉사와 동물보호정책 개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자료 제공 :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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