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을 주제로 열린 제12회 동물사랑 사진공모전 입상작 12점이 공개됐다.
검역본부는 7일 동물보호 인식 확산을 위한 제12회 동물사랑 사진공모전 입상작을 선정해 발표했다.
검역본부는 “2008년부터 시작되어 12회를 맞이한 「동물사랑 사진공모전」은 최근 5년간 3,932건의 사진 작품이 접수되는 등 동물을 사랑하는 국민의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총 401건의 사진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서면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입상작 12점이 선정됐다.
입상작 12점은 각각 대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3점, 장려상 7점이며, 농식품부 장관 및 검역본부장 상장과 총상금 490만 원이 수여된다.
대상으로는 김택수 씨의 ‘시선이 머문 곳’이 선정됐다. 아침 대숲을 산책 중 휴식하면서 바라본 아름다운 빛내림을 반려견과 함께 바라보는 풍경이다. 전문가들은 화면구성, 구도, 빛 처리 등 사진의 작품성이 탁월하다는 심사평을 남겼다.
최우수상은 김재현 씨의 ‘따라하기’가 선정됐다. 웃고 있는 아들과 고양이가 너무나도 닮아서 귀여운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찍은 사진으로 친밀감을 주는 면이 높게 평가받았다.
우수상은 모두 3점이다.
최관식 씨가 출품한 ‘동행’은 울산 태화강 대숲에 해마다 찾아오는 떼까마귀 수만 마리의 군무를 반려견과 함께 구경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김태운 씨가 출품한 ‘동행’은 두 마리 반려견이 서로 의지하고 동행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시원한 수영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고수경 씨가 출품한 ‘교감’은 석양이 아름다운 오후에 반려동물과 마음을 주고받는 공감을 표현하고 있다.
장려상은 7점이다.
중성화 수술을 받은 길고양이를 표현한 김영수 씨의 ‘유원지의 생활’, 오리가족이 냇가로 봄나들이를 온 장면의 이영진 씨의 ‘오리가족의 봄나들이’, 양떼들이 웃고 있는 모습을 아름답게 담은 서영태 씨의 ‘웃음이 절로 나네’ 등이다.
특히, 실험동물로 지내다 처음으로 밖으로 나와 낯설어 하는 비글들의 모습을 담은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이지윤)’ 작품이 눈길을 끈다.
대상(1점)에게는 농식품부장관 상장과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최우수상(1점)에게는 검역본부장 상장과 100만원의 상금이 증정된다. 우수상(3점)에게는 검역본부장 상장과 40만원, 장려상(7점)에게는 1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검역본부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입상한 작품은 각종 홍보물 제작 및 동물보호복지 업무 관련 행사 시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달력 등으로 제작·배부하여 지속적인 홍보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연 검역본부 동물보호과장은 “사진은 시대를 반영하는 중요한 자료”라며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 된 반려동물, 부득이하게 이용하는 실험동물 등에 대한 사회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동물보호·복지 인식이 선진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