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동물복지, 지속가능한 경마산업의 열쇠
마사회, 엘리엇 포브스 IFAR 운영위원 초청 말복지 전문가 세미나 개최
등록 2019.11.11 16:22:43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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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말보건원은 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해외 말복지 전문가 초청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연자로 나선 엘리엇 포브스(Eliot Forbes) 수의사는 호주 퀸즈랜드 경마 최고경영자를 역임하고, 현재는 ‘경주마 은퇴 후 관리에 관한 국제포럼(IFAR)’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포브스는 “합법적인 경마도 사회문화적 영향력에서는 벗어날 수 없다”며 경마업계가 동물복지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미권에서 운영되던 그레이하운드 경주는 최근 동물복지 논란으로 크게 축소되고 있다.
동물과 연관된 산업이 지속가능하게 유지되려면 동물복지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며, 이를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것이 포브스 수의사의 지적이다.
포브스는 “동물복지 관련 이슈에 대한 대응전략을 세우고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면서 대표적인 분야로 퇴역 경주마 관리 문제를 지목했다.
2015년 첫 심포지엄을 연 IFAR은 더러브렛 품종 경주마의 은퇴 프로그램(Aftercare toolkit)의 국제 논의를 이끌고 있다.
포브스는 이날 강연에서 퇴역 경주마의 승용마 전환을 유도하는 인센티브 프로그램 등 해외 사례를 생생하게 소개했다.
포브스는 “경주마의 동물복지는 업계의 문화 자체를 변화시켜야 하는 문제”라며 “장기적인 관점의 일관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사회는 최근 말복지위원회를 조직하고, 말 복지 가이드라인 등 관련 인프라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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