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이하 버동수)가 14일 파주에서 동물의료 봉사활동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해 정기 봉사활동 재개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자가번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장을 찾은 것이다.
동물권행동 카라와 함께 진행된 이날 봉사활동은 파주의 한 공장에서 진행됐다.
카라에 따르면, 해당 공장 직원이 구조했던 유기견 4마리가 자가번식을 거듭하면서 문제에 빠졌다. 중성화수술 없이 개체수가 100여마리까지 불어나면서 전염병이 발생하거나 서로에게 공격성을 드러냈다.
카라는 “더 이상의 번식과 야생화, 죽음을 막기 위해 모든 개체에 중성화 지원을 진행하고, 최대한 많은 개들을 입양 보내 새 삶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돕기 위해 버동수는 14일 번외 봉사활동을 펼쳤다. 17명의 회원 수의사들이 모여 해당 공장의 개들 중 53마리를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을 실시했다.
에스엔디메디케어에서 봉사활동에 필요한 의료소모품을 후원했다.
2013년 결성된 버동수는 매년 10회 이상 전국의 유기동물보호소를 순회하며 중성화수술, 백신접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그 공로를 인정 받아 2019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버동수 측은 “코로나19가 종식돼 버동수 활동이 활발히 재개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카라는 파주 자가번식 공장견들의 추가 중성화수술과 치료비 지원, 입양 캠페인 등을 위한 긴급 모금을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카라 페이스북(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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