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동물보호센터 금고동 신축건물로 이전…진료수의사 2명 배치
대지 4,000㎡, 연면적 2,009㎡ 규모로 신축
대전광역시 동물보호센터가 유성구 금고동 신축건물로 이전을 완료하고 4월 8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유성구 금남구즉로 1234(금고동 583)에 자리 잡은 ‘대전시 동물보호센터’는 대지 4,000㎡, 연면적 2,009㎡ 규모로 신축되어 보호실, 입양대기실, 동물운동장, 동물병원, 미용·목욕실, 상담실 등을 갖췄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명절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대전시는 “기존 임차시설 대비 면적이 3배 확충되어 동물 1마리당 보호 공간이 크게 향상됐고, 동물들이 햇볕을 쬐며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 5개소 설치 등 입소된 유기동물들이 안락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보호 환경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대전시는 또한 “진료수의사 2명이 배치된 동물병원이 함께 입주해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추게 되어 보호 동물 질병관리 강화에 한층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시 동물보호센터는 시 직영 보호센터다. 전국 280개 지자체 동물보호센터 중 직영 센터는 대전시 동물보호센터를 포함해 47개뿐이다.
2020년 1년간 대전시 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한 개체는 총 3,214마리였으며, 이 중 55%가량이 원래 보호자를 찾거나 새로운 보호자에게 입양됐다. 평균 보호 기간은 19일이었다.
현재 센터에는 약 220여 마리의 유기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입양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대전시는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시민에게 무료 내장형 동물등록, 무료 전염병 키트(kit) 검사, 목욕·미용 서비스 제공 및 최대 15만원의 입양지원금 지원 등 적극적인 입양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동물보호센터 내 ‘입양대기실’ 공간을 신규로 조성해 입양 희망자와 동물이 교감할 수 있는 만남의 장도 마련했다.
대전시 관계자는“동물보호센터 신축으로 더 나은 환경에서 체계적인 보호와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유기동물의 입양을 활성화하여 생명존중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