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경주마 복지의 날’ 선포하고 5년간 복지기금 100억 조성한다
18일 협약식 및 비전 선포식 개최 예정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18일(일) 경주마 복지 향상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고, ‘더러브렛 복지기금’ 확대 출연을 기념하기 위해 ‘경주마 복지의 날’ 행사를 시행한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019년, 경주퇴역마 복지증진 및 활용방안 모색을 위해 서울과 부경 마주협회와의 협의를 통해 더러브렛 복지기금(구 경주퇴역마복지기금)출연을 결의한 바 있다. 이후 3년간 코로나19로 경마가 열리지 않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약 5억 3천만원 규모의 복지기금이 조성됐다.
이러한 복지기금 규모가 내년부터 대폭 확대된다. 마사회와 마주협회가 힘을 합친다.
마주들이 연 10억 원을 출연하고, 한국마사회가 마주 출연금액을 1:1로 매칭해(합계 연 20억 원) 2027년까지 5년간 10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협약서에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 서울마주협회 조용학 회장, 부산경남마주협회 이시환 회장이 사인할 예정이다. 협약서에는 ▲경주마 全 생애단계별 복지 향상을 위한 기금사업 공동 추진 ▲경주마 복지의 날 정례화 및 말복지 홍보 등 대국민 의식 함양 공동 노력 ▲기타 말 복지증진을 위한 인식 개선 사업 공동 추진 등의 내용도 담긴다.
협약식 이후에는 ‘말과 사람이 함께 사는 행복한 세상’을 슬로건으로 ‘말복지 VISION 2027’ 영상이 공개된다.
말복지 VISION 2027에는 ▲말복지 기금 조성(5년간 100억 원 공동 조성) ▲경주마 휴양-재활(5년간 400두 부상마 복귀 지원) ▲경주퇴역마 승용전환(5년간 1500두 승용전환 지원) ▲경주퇴역마 한정 승마대회 실시(5년간 75개 대회 개최) ▲생산목장, 승마장 말복지 인증제 도입 ▲말복지 인식도 향상 등의 비전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고객에게 말복지를 알리기 위한 ‘나의사랑 그馬에게’, ‘복지사업 소개하馬’ 행사도 진행된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동물복지(말복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개선을 위해 힘써야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이번 경주마 복지의 날 행사를 통해 말복지에 대한 실천과 실행 의지를 알리고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사회는 2019년 말복지위원회를 신설하고, ‘2022~2027년 말복지 중장기 전략과제’를 수립해 경주마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총 15명으로 구성된 ‘말복지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정부의 동물복지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한 유기동물 사진전, 렛츠런파크 서울 내 길고양이 TNR 사업, 유기동물 보호소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