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화수술 안 한 이유 1위 ‘동물에게 고통 줄 것 같아서’
어웨어, 국민 2천명 대상 동물복지정책 인식조사 결과 발표
반려견 양육자 3명 중 1명, 반려묘 양육자 5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의 중성화수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가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국민 2,000명 대상으로 진행한 <2022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다(조사 기관 : 마크로밀 엠브레인,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19%).
조사에 따르면, 반려견 양육자(485명) 중 63.5%가 반려견 중성화수술을 했다고 답했으며, 반려묘 보호자(261명) 중 80.1%가 반려묘 중성화수술을 했다고 응답했다. 고양이의 중성화 비율이 개보다 16.6%P 더 높았다.
시골·단독주택일수록 중성화 소홀
반려견 보호자의 경우, 단독주택 거주자의 중성화 비율이 41.0%로 아파트·주상복합 거주자(69.6%)보다 훨씬 낮았다. 지역별로는 도심지 보호자의 중성화 비율(66.2%)이 농어촌(46.2%)보다 20%P 높았다.
농어촌 지역의 단독주택일수록 반려견의 중성화수술에 소홀한 경향이 확인된 것이다.
중성화 안 한 이유 1위 ‘동물에게 고통 줄 것 같아서’
중성화수술 계획 중이라는 응답, 유의미하게 증가
반려동물의 중성화수술을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중성화수술을 하지 않은 반려견·반려묘 보호자(215명)에게 이유를 물어본 결과, “동물에게 고통을 줄 것 같아서”가 1위를 차지했다(40.5%).
2위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29.8%)”였으며, “아직 안 했지만, 중성화수술을 계획 중(22.8%)”이라는 응답이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건강에 좋지 않을까 봐(16.3%), 비용이 부담되어서(!4.9%), 새끼를 낳게 하려고(9.8%) 등의 이유도 있었다.
중성화수술을 계획 중이라는 응답 비율은 2021년 6.7%에서 2022년 22.8%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어웨어는 “중성화수술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고통, 불필요, 비용부담 등의 응답 비율을 감소하고, 수술을 계획 중이라는 응답이 늘어난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어웨어의 <2022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를 바탕으로 개식용, 마당개 중성화사업 등에 대한 응답을 소개하는 기사를 시리즈로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