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사랑실천협회로부터 동물학대 등의 혐의로 고발당한 20대 동물판매자가 동물사랑실천협회와 자신을 비난한 네티즌들을 맞고소했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고양이 판매자 A씨(25)가 2일 동물사랑실천협회 관계자 및 일반인 16명을 고소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또한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16일, 한 인터넷 고양이 분양 커뮤니티에 '스코티쉬폴드를 분양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일부 네티즌들이 '판매자가 올린 사진을 보니, 고양이의 귀가 이상하다. 귀를 인위적으로 자른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판매자는 '고양이들이 놀다가 다친 것이며, 고양이의 귀를 자른 적이 없다'는 해명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의혹은 지속적으로 커졌고, 해당 사진이 SNS 등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고양이 학대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이 사건을 제보받은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전문가들의 감정 후 '귀가 절단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아래, 동물학대, 사기분양, 무등록판매 혐의로 A씨를 고발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A씨와 함께 다른 판매자 B씨(31)도 함께 경찰에 고발했다.
한편, A씨가 동물사랑실천협회 및 일부 네티즌을 맞고소하며 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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