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견협회 “김건희 여사 공개사과 없으면 대통령실에 육견 반납”
대한육견협회, 25일 기자회견 후 김건희 여사 고발 예고
김건희 여사가 동물보호단체와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임기 안에) 개식용 종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한육견협회가 ‘김건희 여사를 고발할 것’이라며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육견협회는 “김건희 여사가 동물보호단체와 유착해 임기 내 개고기 종식을 하겠다고 공언했다”며 “자신이 대통령인 양 사칭한 잘못이 있고, 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개 사육을 하는 입장에서 초법적인 발언으로 법치주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여사의 발언은) 헌법에 보장된 직업선택의 자유와 생존권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발언”이라며 “영부인으로서 우리의 오래된 전통적인 식문화에 자긍심을 갖고 유지·보전은 못 할망정 개인의 식습관을 법으로 금지하겠다는 자체가 매우 위험한 전제적인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육견협회는 25일(화) 오후 2시 용산 전쟁기념관 상징탑 앞에서 김건희 여사 식용견 발언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공식사과 및 발언 철회,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자회견 후 경찰서로 가서 김건희 여사를 고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만약, 대통령실의 성의 있고 책임 있는 답변이 없다면 5월 10일 대통령실 앞에서 전 회원이 모여 사육하는 육견을 대통령실에 반납하는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육견협회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후보자일 때 ‘개식용 문제는 개인의 취향이므로 법적으로 제재할 대상이 아니다”라는 발언에 육견협회가 온 힘을 다해 선거운동을 하고 당선이 되었을 때 누구보다 기뻐하고 축하했는데, 임기 내 개고기 식용금지라는 말에 충격과 배신감에 온몸을 떨고 있다”며 “이왕 죽는 거 목숨 걸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육견협회는 지난 20일에도 ‘식용견과 반려견이 따로 있고, 개식용은 우리나라의 전통이자 합법이며, 개식용을 금지할 거라면 농가·상인·식당 한 군데 당 수십억 원씩 보상하면 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