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단체들 “김건희 여사 개식용 종식 의지 표명 적극 지지”
동단협 소속 15개 단체 및 개인 활동가 지지 성명 발표
대한육견협회가 개식용 종식을 언급한 김건희 여사와 동물보호단체 규탄 집회를 열고 김건희 여사를 고발한 가운데, 이번에는 동물단체들이 김 여사 및 정부·정치권의 개식용 금지 움직임에 대한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동물유관단체협의회(동단협) 소속 15개 단체*와 개인 활동가들은 3일 ‘정부와 김건희 여사 그리고 정치권의 개식용 종식 의지 표명을 적극 지지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공개했다.
*(사)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사)나비야사랑해, (사)팅커벨프로젝트, (사)길고양이와 동거동락, (사)고유거 한병진 수의사, (사)동물보호단체 행강, 따뜻한엄마고양이협회,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 한국 보더콜리 구조협회, 서초구 캣맘협회 대표, (사)야옹아 안녕 대표, (사)경기도수의사회, (사)광주동물보호협회위드, (사)코리안독스, 스미우캣 보호협회
동단협은 지난 2016년 조직된 동물단체 연합으로 수년간 동물보호법 개정과 개식용 금지 촉구 활동을 꾸준히 펼친 단체다.
이들은 농식품부장관-동물단체 간담회(3월 30일), 김건희 여사-동물단체 간담회(4월 11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정책위의장의 개식용금지특별법 통과 공식 발언(4월 13일),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의 개식용금지법 발의(4월 14일) 등을 하나씩 열거하며 “정부와 여야 정치권의 개식용 종식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 목소리를 경청한 정황근 장관의 자세를 높게 평가하며, 김 여사의 ‘대통령 임기 동안에 개고기 식용 종식 만큼은 시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은 21세기 대한민국 위상에 걸맞은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한,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답변서를 통해 “개 식용 산업의 조속한 종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며, 개식용 금지 법안이 여야 합의로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이 대표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했다.
동단협 15개 단체와 개인 활동가들은 “다시 한번 이번 정부의 임기 내 ‘개식용 종식’ 선언을 환영하고 지지한다”며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통령실의 동물복지 정책 개선을 위해 동물단체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