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돌봄·중성화 수술 가이드라인 만든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길고양이 돌봄·중성화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길고양이 복지 개선 협의체가 돌봄 가이드라인을, 대한수의사회가 중성화 수술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농식품부가 6월 29일 길고양이 복지 개선 협의체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협의체에는 동물보호단체, 수의사회, 학계, 법조계, 현장활동가들이 모였다.

이중 수의사회에서는 대한수의사회와 시도지부장협의회, 국경없는수의사회, 한국고양이수의사회가 참여한다.

농식품부는 29일 개최한 첫 회의에서 길고양이 돌봄 가이드라인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영국 등 해외 돌봄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향후 마련될 국내 돌봄 가이드라인의 범위와 구체성을 논의했다.

국내 현장조사 및 해외 사례를 참고해 올해 안으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관련해 대한수의사회는 6월부터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 김재영 대수 동물보호복지위원장을 중심으로 TNR에 참여 중인 원장들과 조윤주 VIP동물의료센터 기업부설연구소장,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장이 TF를 구성했다.

TF는 6월 두 차례 회의를 열고 중성화 수술 가이드라인 초안의 골격을 잡았다. TNR 대상의 구분부터 마취, 수술 전 처치, 수술, 수술 후 처치까지 일련의 과정을 포함한다.

TF가 마련한 초안은 이후 중앙회 동물보호복지위원회와 시도지부, 산하단체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