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수의사회, 번식장 구조견 대상 동물의료봉사 이어가
동물권행동 카라와 협조해 구조견 58마리 중성화수술
이달 초 베트남 해외동물의료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사)국경없는 수의사회(대표 김재영)가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전진경)와 다시 한번 번식장 구조견 대상 중성화수술 봉사활동을 펼쳤다.
국경없는수의사회는 22일(일) 파주에 있는 카라 더봄센터를 방문해 10월 정기 동물의료봉사를 진행했다.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지난달에도 카라와 함께 충남 보령 불법 번식장 구조견에 대한 중성화수술 봉사를 시행한 바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전국에서 모인 수의사 23명, 수의대생 19명이 참석했으며, 국경없는 수의사회 사무국 관계자 3명과 정혜진 의사가 참여했다. 또한, 동물권행동 카라 소속 활동가 15명과 크집사에서도 3명이 참여해 봉사를 지원했다.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이날 총 8개의 수술팀과 마취팀, 마취준비팀, 회복팀을 꾸렸으며 화성, 보령, 시흥의 번식장에서 구조한 58마리의 개(암컷 48마리, 수컷 10마리)를 중성화수술했다.
국경없는수의사회에 따르면, 조직 유착 등 수술을 받은 개체 상당수가 번식장에서 불법 제왕절개를 여러 번 받은 흔적이 있었다고 한다.
김재영 국경없는수의사회 대표는 “번식장에서 구조되어 수술을 받은 강아지들과 전국 유기견 보호소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이 좋은 가정으로 입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아메디칼에서 에너지디바이스 보얀트를 지원했으며, 원헬스프런티어에서 전기수술기기 2대를 기증했다. 크집사에서 카라 더봄센터에 고양이 모래를 기증했고, 좋아서 하는 디자인에서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국경없는수의사회의 이동의료 봉사차도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봉사 차량은 호흡마취기와 모니터장비까지 갖췄다. 국경없는수의사회는 각각 좋아서 하는 디자인과 KB손해보험에서 지원받은 2대의 이동의료 봉사차를 보유 중이다.
한편, 국경없는수의사회는 11월 19일(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두번째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