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 수준 평가할 ‘동물복지지수’ 개발한다

동물자유연대, 동물복지지수 개발 연구 추진..공청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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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동물복지 실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동물복지지수를 개발한다.

19일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에서 한양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공청회를 열고 동물복지지수 체계 모델을 발표했다.

이날 연구진이 제안한 동물복지지수체계는 △동물복지 종합지수 체계 △동물 범주별 종합지수 체계 △지자체 동물복지지수 체계 등 4개 모델이다.

동물복지 종합지수는 사회의 동물복지 수준을 인간 행위와 사회 조건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동물 범주별 종합지수는 반려동물, 농장동물 등 하위 범주들로 나누어 각 범주별로 동물복지 수준을 평가하는 체계다.

지자체 동물복지지수는 지자체별 제도나 인프라에 초점을 맞춰 동물복지 수준을 평가한다.

개발 연구의 책임연구원인 박성수 한양대 교수는 이중 지자체 지수에 무게를 뒀다. 지수체계에 대한 사회적·학문적 논란은 줄이면서 지자체의 정책적 관심을 유도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하는데 적합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표들이 동물복지 수준을 반영하는지와 함께 데이터의 수집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동물의 상태는 동물복지 수준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측정이 어렵다. 반면 동물복지에 영향을 미치는 인간의 행위나 제도, 인프라 등 사회조건은 동물복지 수준을 간접적으로 나타내지만 측정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이날 공청회에는 함태성 강원대 교수, 황주선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이사, 배진선 서울시 동물보건팀장 등이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동물복지지수 개발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지수가 보편타당한 지표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수정·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덧붙였다.

법·조례, 공공기관 예산 등 공적 영역 관련 지표뿐만 아니라 시민 인식 조사 등을 함께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동물자유연대가 만드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사회 전반에서 받아들여져 활용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조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올해 1차년도 사업으로 동물복지지수 평가지표 및 지수체계를 구성하고 2차년도에 지수산정방식 등을 확정, 이후 실제 지자체 간 동물복지수준을 측정할 계획이다.

동물복지 수준 평가할 ‘동물복지지수’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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