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대표 임순례)가 '반려동물 대량생산과 경매, 그리고 식용도살 실태보고서'를 발표했다.
카라 측은 "은밀하지만 공공연하게 이루어져왔던 반려동물 산업의 면면을 작년부터 조사하기 시작했다"며 "이 보고서는 3개월 이상의 조사기간을 거쳐 탄생했으며, 산업의 소모품으로 태어나 용도폐기 되는 순간까지 반려동물의 생애주기에 따른 산업실태를 고발한다"고 보고서 발간 계기를 설명했다.
특히 "정부와 업자, 소비자 그 누구도 이 부끄러운 현실 앞에 떳떳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번식장' '경매장' '불법도살장'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3~400여개의 번식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제 신고된 생산업체 수는 고작 56개에 불과하다. 번식업이 곧 불법천지인 것이다.
카라는 이처럼 번식업자들이 계속 영업을 할 수 있는 것은 경매장이 그 판로를 열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총 54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카라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한편, 카라는 9일 고양시 경서경매장, 17일 대전경매장에 이어 3월 6일(목) 부산에서 '부산경남경북 지역 불법 번식장 폐쇄 촉구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보고서 다운로드(바로가기)
부산 집회 공지(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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