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카라 노조의 회계 부정 주장은 허구…골드바 구입은 활동가 보상용”

동물권행동 카라, 카라 정상화를 위한 공대위·민변·카라 노조 의혹 제기에 자료와 함께 하나씩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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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전진경)가 민주노총 카라지회(이하 카라 노조) 등이 4일 제기한 회계 부정 주장은 전부 허구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카라는 5일(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카라 정상화를 위한 시민모임·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와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조 서울본부 동물권행동카라지회(이하 카라 노조), 민변 노동위와 환경보건위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제기한 의혹을 하나씩 반박했다. 구체적인 증거 자료와 사진도 첨부했다.

공대위와 카라 노조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카라 사측 인사가 5년째 (사)케이케이나인레스큐(KK9R)의 거래에서 차명계좌 및 페이퍼컴퍼니에 비용을 입금하는 것에 협조해 왔으며, 4년간 약 3억에 이르는 금액이 탈세에 이용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진경 대표가 “2023년 12월에 골드바 10돈을 3,850,000원에 단체 운영비로 구매했고, 2024년 3월에는 롯데백화점 한국금거래소에서 4,376,000원을 단체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며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이 확인되면 업무상 배임죄로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대위 우희종 위원장도 “후원금으로 골드바 구매는 어떤 형태로 사용되었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카라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1월 조직개편에 따라, 동물병원 원장과 전 사무국장의 권고사직이 진행됐다고 한다. 두 사람은 각각 10년, 5년간 카라를 위해 일했다. 카라는 “보통 권고사직의 경우 월 급여의 3~6배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게 관행이지만, 카라의 재정상 그렇게 할 수 없었다”며 “그간의 고마움과 노고를 잘 드러낼 기념이 될 만한 방안으로 감사 인사를 새긴 금을 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활동가에 대한 보상으로 금을 처음 고려하게 된 회의는 2023년 11월 24일 열린 조직개편위원회 회의였는데, 당시 회의에는 현 민주노총 카라지회(카라 노조) 간부인 투쟁부장 김계옥, 교육선전부장 김명혜가 참석했고, 김명혜가 처음 ‘금 증정’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카라가 첨부한 자료에 따르면, 김명혜 씨는 회의에서 “포상은, 다른 단체들 보면 10년 된 활동가들한테 금덩이 막 이런 걸 주거든요”라고 금 얘기를 가장 먼저 꺼냈고, 전 대표와 임원진이 이를 수용했다. 카라는 실제로 활동가에게 금을 전달한 사진도 공개했다.

탈세 공범·배임 의혹 주장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카라는 “해외입양 절차는 생각처럼 쉽지 않고 경험과 전문성 네트워크가 없이는 진행하기 어려웠다. 카라도 검증된 해외입양 전문단체인 KK9R과 협력을 선택했다”며 “실제로 카라는 KK9R을 통해 297마리의 해외 입양을 추진하여 대부분의 개를 성공적으로 입양 보냈다”고 밝혔다.

카라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KK9R을 통해 해외 입양을 보낸 개체 정보와 이름, 해외 입양 지역을 모두 공개했다.

카라는 “전국민주일반노조 카라지회와 공동대책위(위원장 우희종)가 차명계좌 입금을 통한 KK9R 법인의 탈세에 카라가 적극적으로 가담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KK9R 법인 설립 이전, 임의단체로서 세금계산서를 발행할 수 없었기 때문에 세무사의 확인을 거쳐 원천징수 후 인건비로 입금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교육사업을 할 때 강사비를 원천징수 후 강사 개인통장으로 입금하는 방식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카라는 “KK9R이 법인이 된 이후에는 발행된 세금계산서의 비용으로 입금처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K9R 역시 카라 노조와 공대위의 탈세 의혹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입장문을 대표 SNS 계정에 게시했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KK9R 인스타그램 게시글 내용 일부

동물 폭행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사과하며 “사실관계에 따른 징계를 진행하고 개선 방안 도출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카라 노조가 아직 문제 해결의 시발점인 녹취록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빠른 진상 규명과 문제 해결을 위해 노조 측의 응답과 협조를 촉구했다.

카라 “카라 노조의 회계 부정 주장은 허구…골드바 구입은 활동가 보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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