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버동수)가 9일(일) 전남 구례군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올 상반기 마지막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에는 전국에서 버동수 회원 수의사 16명이 모였다. 경남과 전남의 중간인 지리산 인근에 위치한 곳답게 전남대 수의대 동물복지동아리 PAW와 경상국립대 수의대 동물복지모임의 수의대생 각 6명이 힘을 보탰다.
이날 봉사단은 보호소에 머물던 유기견 54마리(암27 수27)를 대상으로 중성화수술을 실시했다. 너무 어려 중성화를 실시하기 어려운 개체를 제외하면 모든 성견들의 중성화를 완료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신종대·이동국 원장이 의약품과 의료소모품을, 세아메디칼이 보얀트 전기수술기를 후원했다. 세상을 떠난 반려견 ‘솜솜이’의 이름으로 보호자가 후원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구례시 보호소 봉사자 모임에서 봉사단을 위한 숙소와 식사를 지원했다.
버동수 관계자는 “시골 마당개로 추정되는 중형견이 다수였지만, 봉사자 분들이 임시보호와 입양에 적극적이라 개체수가 잘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날 도움의 손길을 전한 유기견들이 새 가족을 찾길 기원했다.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는 매년 혹서기·혹한기를 제외하고 매월 전국을 돌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을 수상했다.
경기도 용인·하남, 전북 익산에 이어 전남 구례에서 상반기 봉사를 마무리한 버동수는 오는 9월 하반기 봉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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