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수의사회 베트남지부, 태풍 피해 유기동물 돕는 의료봉사 진행
삼양애니팜 베트남법인과 함께 봉사활동 펼쳐..한국 회원들도 기부 참여
생명존중 사회를 위해 수의학적 의료 활동을 펼치며 동물보호복지 정책을 제안하는 비영리 민간단체 (사)국경없는 수의사회(VWB, 대표 김재영)의 베트남지부(지부장 방인준)가 최근 현지에서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9월 라오스지부가 현지 경찰견학교에서 전염병 검사를 펼친 이후 진행된 국경없는수의사회 해외 지부의 두 번째 자체 봉사활동이었다.
이번 봉사 활동은 하노이 썬나니에쪄(Sân nhà nhiều chó, SNNC) 보호소에서 진행됐으며, 삼양애니팜 베트남법인(법인장 하이하(NGUYEN THI HAI HA))이 동참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삼양애니팜 베트남법인은 국경없는 수의사회와 협력을 포함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국경없는수의사회 베트남 지부와 삼양애니팜 베트남법인은 최근 11호 태풍 야기와 이로 인한 홍수 등으로 SNNC에 유기동물 수가 2배 이상 증가함(300여 마리→620마리)에 따라 보호소 내 동물들의 전염성 질병 예방과 치료를 위해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했다.
총 21명의 봉사 참여자(삼양애니팜 동물병원 수의사 6명, 간호사 6명, 수의대생 3명, 삼양애니팜 전문가 및 관리자 4명, 삼양애니팜 직원 2명)는 홍수로 유실된 보호소의 시설을 복구하고, 보호 동물들의 건강 체크와 전염병 검사를 했으며, 보호소 내 종사자를 대상으로 동물 응급처치 및 전염병 예방을 위한 소독제 사용 방법을 교육했다.
국경없는수의사회 한국 회원 50명도 홍수 피해로 어려움에 처한 SNNC 보호소를 위해 150만원을 기부했다.
하이하 삼양애니팜 베트남법인장(사진 왼쪽 두 번째)은 “국경없는수의사회 베트남 지부의 도움과 응원으로 봉사활동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국경없는수의사회 회원들의 아낌없는 후원이 태풍 피해로 슬픔에 잠긴 베트남에 큰 위로가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방인준 국경없는수의사회 베트남지부장은 “앞으로도 사설 유기동물보호소에 있는 동물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며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SNNC 보호소를 방문해 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국경없는 수의사회(대표 김재영)는 국내외 동물의료활동 및 광견병 퇴치 활동을 펼치는 NGO 단체로 수의사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오는 10월 라오스에서 2024년 해외동물의료봉사를 하고, 11월 국회에서 제3회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