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동수, 충남 보령에서 중성화수술 및 백신접종 봉사
건국대 바이오필리아, 전북대 소복소복, 충남대 VEVO 소속 수의대생도 동참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이하 버동수)가 13일(일) 충남 보령에서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의사 21명이 참여했으며, 건국대 수의대 봉사동아리 바이오필리아, 전북대 수의대 동물복지동아리 소복소복, 충남대 수의대 동물복지동아리 VEVO 소속 수의대생 12명도 동참했다.
보령시농업기술센터 회의실이 제공되어 쾌적한 환경에서 봉사가 진행될 수 있었으며, 보령길고양이보호협회 봉사자들도 참여해 버동수의 활동을 지원했다.
이날 봉사자들은 입양 대상 유기견과 마당개(실외사육견), 번식장에서 구조한 고양이들을 대상으로 중성화수술 및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개 31마리(암 25, 수 6), 고양이 10마리(암 8, 수2)가 중성화수술을 받았고, 세아메디컬에서 지원한 보얀트 전기수술기가 수술에 사용됐다.
이날 봉사 활동에 참여한 건국대 바이오필리아 박유진 학생(본3)은 “마취, 준비, 수술, 회복조가 매끄럽게 연결되면서 각자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다음에는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대 소복소복 김채원 학생(본4)은 “수의사 선배님들이 사회에 기여하는 현장에 동참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더 열심히 공부해서 미래에 수의사로서 버동수의 한 구성원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충남대 VEVO 박종비 학생(본1)은 “수술 후 환자들을 세심하게 돌보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저 또한 그런 수의사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한편, 수의사들의 자발적인 동물의료 봉사 모임인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는 지난 2013년 결성됐다.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하고 매월 전국을 순회하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