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수의사회 광견병 청정 프로젝트, 라오스에서 하노이로 이어지다
국경없는수의사회 베트남지부, 하노이에서 중성화수술 및 광견병 백신 접종 진행
생명존중 사회를 위해 수의학적 의료 활동을 펼치며 동물보호복지 정책을 제안하는 비영리 민간단체 (사)국경없는 수의사회(VWB, 대표 김재영)의 베트남 지부(지부장 방인준)가 9월에 이어 10월에도 베트남에서 동물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10월 27일(일) 하노이 썬나니에쪄(Sân nhà nhiều chó, SNNC) 보호소에서 이뤄졌으며, 방인준 원장(국경없는 수의사회 베트남 지부장) 및 삼양애니팜 베트남 법인(법인장 하이하(NGUYEN THI HAI HA)) 소속 수의사들과 직원들이 동참했다.
현재 700여 마리의 유기동물이 머무는 이 보호소는 최근 태풍 ‘야기’에 큰 피해를 입었고, 국경없는수의사회 베트남 지부와 삼양애니팜 베트남법인은 지난달에도 이곳에서 봉사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번 봉사에서는 새로 입소한 유기동물에 대한 중성화수술과 광견병 프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광견병 예방 접종이 진행됐다. 참고로,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지난 10월 6일(일)부터 9일(수)까지 라오스 버리캄싸이주의 타파밧에서 2024년 해외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하며 광견병 프리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이외에도 방인준 지부장이 상태가 좋지 않은 동물들을 살펴보고, 보호소 관계자들에게 동물 관리에 대한 조언을 건넸다.
특히, 호치민에서 거주하는 반려동물 커뮤니티 회원들이 모금한 후원금 약 2000만 동(약 110만원 상당) 덕분에 사료와 용품 등의 구호품도 전달할 수 있었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베트남지부장 방인준 원장은 “유기동물 수가 많고 보호소 시설이 낙후돼 있어 많은 동물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한정된 봉사 시간 내에 모든 아이를 돌보지 못한 점이 아쉽다. 기회가 된다면 정기적으로 다시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하 법인장은 “국경없는 수의사회를 통해 베트남의 유기동물 건강과 동물복지가 더욱 향상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봉사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국경없는 수의사회(대표 김재영)는 국내외 동물의료봉사활동 및 광견병 퇴치 활동을 펼치는 NGO 단체로, 수의사는 물론 일반 시민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오는 11월 17일(일) 국회에서 ‘제3회 국경없는 수의사회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민규 기자 mingyu040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