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 태안에 모였다
전국에서 수의사·수의대생 모여 태안 지역 마당개, 고양이 중성화 봉사
강원정 기자 xormrrl6392@naver.com
6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버동수)가 11월 17일(일) 태안에서 올해 마지막 봉사활동을 펼쳤다.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이번 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수의사 33명이 모였다. 수의대 봉사동아리인 건국대 바이오필리아에서 3명, 전남대 포우(PAW)에서 4명, 전북대 소복소복에서 2명, 충남대 VEVO에서 3명의 학생들이 힘을 보탰다.
태안동물보호협회와 함께 진행된 이번 봉사에서 태안지역 시골 마당개 37마리와 고양이 10마리를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을 실시했다. 수술에 사용된 전기수술기구는 세아메디컬이 후원했다.
봉사에 참여한 전북대 박효정 학생(본1)은 “수의사 선생님들의 사회기여 현장에 손을 보탤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지난 5월 태안군에서는 강아지 6마리가 비닐봉투에 담긴 채 유기되는 일이 있었는데 중성화 봉사를 통해 이러한 사례가 줄어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충남대 이서진 학생(본3)은 “저 또한 수의사가 된 후 버동수의 일원이 되어 동물권이란 단어의 영향력이 적은 곳들을 다니며 소외받는 동물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3년 수의사들의 자발적인 동물의료봉사 모임으로 결성된 버동수는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한 매월 전국을 돌며 봉사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2019년에는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버동수는 이날 태안 봉사를 끝으로 올해 동물 의료봉사를 마치고 내년 3월 다시 재개할 예정이다.
강원정 기자 xormrrl6392@naver.com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수의계 현안에 대한 바람직한 국민여론 형성’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