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수의사회, 행강에서 2025년 첫 봉사…생명 존중 실천

예방접종·중성화수술 등 동물의료봉사에 환경 개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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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존중 사회를 위한 동물의료 활동을 펼치며 동물보호 및 복지 정책을 제안하는 비영리 민간단체 (사)국경없는수의사회(VWB, 대표 김재영)가 23일(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사설 유기동물보호소(민간동물보호시설) ‘행강’에서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국경없는 수의사회의 2025년 첫 봉사활동이었다.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지난 2022년부터 이날까지 매년 1회 이상 행강 보호소를 찾아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봉사에는 총 61명이 참여했다. 사무국 직원 1명, 수의사 22명, 수의대생 27명, 의사 1명, 일반봉사자 10명이 함께했다. 서울부터 제주도까지 전국에서 봉사자가 모였다. 비수의사 봉사자들은 동물보정과 산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보호소 동물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넸다.

봉사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됐으며, 예방백신 접종, 중성화수술, 미용 봉사, 산책 및 보호소 환경 개선 등이 이어졌다. 쌀쌀했던 날씨가 봉사 당일 풀리면서, 봉사자들과 보호소 동물 모두에게 뜻깊은 시간이 됐다.

서울대 수의대 마취통증의학과 이인형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포함된 마취 및 중성화수술 팀은 총 11마리(개 8마리, 고양이 3마리)의 동물을 중성화수술했다. 마취 회복 팀은 수술 및 미용을 마친 동물들이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남아 세심히 간호했다.

이외에도 백신접종과 구충, 산책 봉사가 이어졌다.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최신 정보를 반영한 봉사 매뉴얼과 교육 영상을 사전에 제공해 봉사자들이 수월하게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국경없는수의사회 김재영 대표는 “휴일에도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 주신 회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올해도 동물들이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2027년까지 이어질 개식용 종식이 계획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적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매년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전남대 수의대 우도휘 학생(본과 3학년)은 “따뜻했던 봄날씨 보다 더 따뜻한 마음으로 전국에서 모여주신 학부생, 선생님들과 함께 올해 첫 봉사활동을 함께 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다음에도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오는 4월 27일(일) 경기도 양주시에서 마당개 및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지난 2021년 양주시와 협약을 맺고 마당개 중성화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동물의료 봉사에 참여할 수의사 및 수의대생과 일반봉사에 동참할 시민은 국경없는 수의사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민규 기자 mingyu040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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