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동물보호문화축제,시민 5천여명과 함께했다
제1회 동물보호문화축제,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성공리에 개최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검역본부, 대한수의사회, 서울시수의사회가 주관한 ‘2014 동물보호문화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4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개최된 이 날 축제에는 시민 5천여명(사전신청자 중 참가자 2,500명, 현장 참가자 2,500명)이 방문했으며,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윤명희·문정림·이인영 국회의원 등 수많은 내빈이 참가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이상목 건국대 부총장, 류판동 서울대 수의대 학장, 정영채 대한수의사회 명예회장, 김재홍 대한수의학회 이사장, 이주호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허영 축산물품질평가원장, 이흥식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장,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전무형 대전충남수의사회장, 양은범 제주도수의사회장,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장 등 수의계 각 인사도 대거 참석했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시수의사회 측은 ‘서울시수의사회 수의료봉사대’ 별도로 부스를 마련하고 건강검진 및 동물등록을 실시했으며 총 1,387마리(건강검진 750마리, 동물등록 637마리)의 반려견이 수의료봉사대의 도움을 받았다.
봉사대 소속 수의사들은 행사 시작부터 종료시점까지 끊임없이 건강상담과 동물등록을 진행해야 할 정도로 수의료봉사대 부스는 이 날 가장 인기있는 부스였다. 수의료봉사대장인 이인영 국회의원도 현장을 찾아 봉사대원들을 격려했다.
함께 진행된 동물보호사생대회에는 총 121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했으며, 권의령(잠신초)·최은서(수색초)학생이 대상을, 고민주(청덕초)·박세연(삼광초)학생이 최우수상을, 이민영(자운초)·김서연(수색초)학생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2명의 학생에게는 농식품부장관 표창이 주어졌으며,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은 학생에게는 각각 검역본부장상과 대한수의사회장상이 수여됐다.
로얄캐닌, 내추럴발란스, 펫북, ANF, 한국조에티스, (주)성보애니멀헬스, 힐스펫뉴트리션코리아 등의 업체가 부스로 참가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선물을 나눠줬고, 동물사랑실천협회,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팅커벨프로젝트, 한국동물보호교육재단 등 5개 동물보호단체도 부스를 설치하고 동물보호 목소리를 높였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도 동물등록제와 동물복지축산농장인증제를 설명하며 동물등록을 한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선물을 나눠줬으며, 서울특별시에서도 부스를 설치하고 서울대공원에 위치한 ‘서울 반려동물입양센터’를 홍보했다. 반려동물입양센터 홍보에는 탤런트 김나운씨도 함께했다.
11월 7일(금)부터 9일(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대한민국 펫산업 박람회(케이펫페어)’를 개최하는 (사)한국펫사료협회·(주)이상네트웍스도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케이펫페어를 홍보했다.
무대행사에서도 수의사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서울시수의사회 반려동물행동학 연구회 소속 유경근·최갑철·정병성 수의사는 ‘동물의 행복’을 주제로 토크형식의 강의를 1시간 동안 진행했으며, ‘요가하는 강아지’의 저자인 노나미 수의사 역시 1시간 가량 ‘강아지 요가’를 시범보였다.
이외에도 한국애견협회의 동물시범공연, 개그콘서트 출연진과의 기념사진 등 다채로운 무대행사가 진행됐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동물보호와 복지수준을 높이기 위한 정책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반려동물·실험동물·가축동물의 분야별 보호와 복지를 위하 노력하고 있으며, 동물보호법 강화와 함께 반려동물등록제, 반려동물 생산·수입·판매·장묘업 등록제, 동물복지 축산농장인증제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법과 제도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이런 축제를 개최하는 것도 동물보호와 생명존중의식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함이다. 이번 축제가 반려동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동물보호에 더욱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은 “사람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 수의사들의 사회적 소명”이라며 “대한수의사회와 전국 1만 7천여 수의사들은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 동물보호와 생명존중의식이 정착될 수 있도록 보호자 및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수의사회가 주관한 첫 번째 ‘동물보호문화축제’라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첫 번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만큼 앞으로 이 축제를 어떻게 이끌어 가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평이다. 점차 행사의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수의계 전체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