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의학전문대학원, 2015년 까지 `뉴잉글랜드영장류 연구센터` 폐쇄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내에 있는 대규모 동물실험센터가 폐쇄된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하버드대학교가 `뉴잉글랜드영장류 연구센터`를 2015년까지 폐쇄하기로 밝혔다고 25일 전했다.
센터 설립 후 51년 만의 일이다.
하버드 의학전문대학원의 `뉴잉글랜드영장류 연구센터`는 미국 내 8대 동물실험센터에 뽑힐정도로 큰 규모의 동물실험센터다.
200명 이상의 연구진이 근무하고 있으며, 작년에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지원받은 연구비만 8700만 달러에 이를 정도다.
하버드 의전원이 이 연구센터를 폐쇄하기로 한 것은, 지난해 11월 미국 농무부가 센터 운영과정 중 동물복지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을 적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센터는 특히 2010년 6월 부터 작년 2월까지 영장류 4마리가 죽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비난을 받았었다.
하지만 하버드대는 센터의 폐쇄가 동물복지규정과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버드 대는 "뉴잉글랜드영장류 연구센터의 폐쇄는 동물복지 규정 논란과 관계가 없다" 면서 "센터를 유지하는 데 막대한 운영비가 필요하고, 새롭게 수립한 의학전문대학원 발전 방안을 고려해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하버드대는 이 연구센터외에 다른 동물연구센터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하버드 의전원은 센터의 폐쇄를 앞두고 "지금까지 에이즈 등 각종 난치병 치료기술 개발에 큰 기여를 한 센터였다" 고 스스로 평가했다.
센터가 보유하던 2000여 마리의 영장류는 다른 학교 연구소나 실험실로 옮겨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