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보호소 현장 동물의료봉사와 동물보호정책 변화를 위해 지난해 구성된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VCAA, 이하 버동수)’가 16일(일) 충남 아산의 한 유기동물보호소(백설공주와 난장이들)에서 11월 정기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버동수가 이 유기동물보호소를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세번째다.
이 날 봉사활동에는 버동수 회원 15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수컷 중성화수술 22마리, 제3안검 돌출증 교정 수술 1마리 및 종합백신·광견병백신 접종 60마리, 외부기생충 구제 40마리 등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종합백신은 마포 행복한 동물병원에서 후원했으며, 광견병 백신은 버박코리아에서 후원했다.
버동수 관계자는 “이 보호소는 최근에 새로 이전했는데, 이전한 곳에 70마리 정도, 예전 보호소에 50마리 정도 개체들이 분리되어 있다. 또한 이 곳 역시 주변에 식용 목적의 개농장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예전과 다르게 대다수의 개체들이 개 개선충증(개 옴)에 감염되어 있었으며 치명적인 질병인 개 파보바이러스 장염 의심 개체들이 확인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 태어난 새끼들도 확인됐다. 질병 관리 뿐 아니라 개체수 조절까지 되지 않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버동수 측은 12월부터는 날씨가 추워지기 때문에 중성화수술은 진행하지 않고 예방의학 위주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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